부천시는 올해 공동주택 지원사업을 원도심지역의 오래된 소규모 단지에 비중을 두고 지원을 펼치기로 했다.

9일 시 공동주택과에 따르면 관리사무소가 없는 소규모 공동주택(비의무 관리대상)을 20개 단지씩 묶어 주택관리사 1명이 관리하는 ‘소규모 공동주택 관리단’ 사업을 시범 추진하기로 했다. 이럴 경우 소규모 공동주택에 대한 ‘공동 관리사무소’가 설치되는 것이어서 공동주택관리와 입주민 편의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또 자체 안전관리가 어려운 소규모 공동주택들의 안전관리를 지난해에는 소규모 공동주택 25개 단지를 대상으로 1억8천만원을 지원해 시범 실시한데 이어, 올해는 8천만원이 증액된 2억6천만원을 들여 35개 단지로 확대해 안전관리계획 수립과 안전점검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시는 또한 2008년부터 실시해온 ‘공동주택 보조금 지원사업’도 올해는 원도심의 노후 단지를 중심으로 8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지원사업 항목도 8개에서 15개로 늘어났다. 추가된 항목은 재해로 파손된 석축·옹벽 등 복구, 자전거 보관대·장애인 편의시설 등의 신축과 보수, 옥외 운동공간 및 작은도서관 등 보수공사 등이다.

시는 공동주택들을 위한 ‘부천시 공동주택 홈페이지’(가칭)를 개설해 공동주택 관리에 도움이 되는 여러 정보를 제공하고, 주민들의 의견을 듣는 창구로 활용하기로 했다.

그밖에도 공동주택 입주자대표회의 및 관리소장의 관리 능력 향상을 위해 오는 3월과 9월에 공동주택 관리에 대한 관계법령·장기 수선 충당금·입찰 등에 관한 집중교육을 실시하기로 했다.

한편, 부천시는 70% 이상을 차지하는 공동주택 입주민을 위해 경기도내 최초로 지난해 7월 공동주택과를 신설해 ▲공동주택 상담센터 개소 ▲공동주택 보조금 추가 지원 ▲공동주택 관계자 교육 ▲소규모 공동주택 안전관리 위탁사업 시범 실시 ▲공동주택 자문단 위촉 등 체계적인 공동주택 관리에 나서고 있다. ☎(032)625-35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