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부천시가 홍건표 시장의 역점 시책사업으로 추진하는 추모공원 건립사업을 위한 마지막 행정절차 관문인 원미구 춘의동 468번지 일원 건립부지의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ㆍGB) 관리계획이 국토해양부가 중앙도시계획위원회에 상정, 심의하는 ‘2011년 수도권 GB관리계획안’에서 완전 제척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오정섭 경기도의원(한나라당·부천7선거구)이 <더부천>에 보내온 기고문에 따르면 지난해 12월13일 국토해양부(당시 건설교통부)가 중앙도시계획위원회에 상정한 ‘2011년 수도권 GB관리계획안’에 부천시 추모공원 건립부지 GB관리계획 신청안건이 제외된데 이어, 지난 4월24일 ‘2011년 수도권 GB관리계획승인’ 신청 안건 91건 가운데 부결된 7건 안건에 포함됐다.

부결 사유는 그동안 알려진 대로 서울시와 협의(합의) 부족으로, 추모공원 건립부지와 인접한 서울 구로구와 협의가 이루어지지 않은 게 가장 큰 이유로 꼽혔다고 한다.

부천시는 이같은 추모공원 건립부지의 GB관리계획이 이명박 정부가 새로 들어선 이후 국토해양부가 중앙도시계획위원회에 상정하는 ‘2011년 수도권 GB관리계획안’에서 부결(제척)된 사실을 전혀 밝히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부천시는 또다시 추모공원 건립부지의 GB관리계획을 국토해양부에 신청하기 위해 이달 중 주민 공람공고를 실시한 뒤 경기도 도시계획심의위원회에 올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오정섭 도의원은 기고문에서 “국토해양부가 요구하는 부천시와 서울 구로구와의 협의(합의)가 불가능한 만큼 홍건표 시장이 춘의동 그린벨트지역에 추모공원 건립 추진을 포기하고 새로운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 도의원은 그 대안으로 “추모공원 건립부지를 2~3개 지자체와 함께 추모공원을 건설하거나, 부평화장장을 공동 이용하는 방안을 모색할 것”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