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원미구 중동 주민센터 옥상에는 요즘 야생화 향기가 그윽하다.

이곳에서는 ‘황금좀마삭’, ‘누운초롱’, ‘당단풍’ 등 야생화 500여점을 오는 11월초까지 넉넉하게 만나볼 수 있다.

지난 28일 전시회에는 중동 주민자치센터 ‘야생화 교실’ 프로그램 수강생을 비롯해 자생단체 회원, 지역주민 등 100여명이 묘종과 화분을 구입해 손수 재배한 야생화 작품을 선보였다.

중동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윤백한)가 행복한 마을만들기를 위한 특화사업으로 주민센터 옥상을 활용해 매년 개최하는 ‘야생화 전시회’ 첫날 5층 강당에서는 다과와 떡, 비빔밥, 과일 등을 준비해 야생화를 보기 위해 찾은 주민들이 삼삼오오 모여 식사도 하고 다과도 즐기며 야생화에 관한 얘기꽃을 피웠다. 우의제 원미구청장, 당현증 시의원 등도 찾아 주민들을 격려했다.

윤백한 중동 주민자치위원장은 “전시된 작품은 수년 전부터 직접 재배한 주민들의 정성이 듬뿍 담긴 것”이라며 “일부 작품은 판매해 저소득층 자녀 장학금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용우 동장은 “산에서 볼 수 있는 소박하면서도 화려한 야생화를 주민센터 옥상에서 관람할 수 있다”며 “야생화 전시회를 통해 지역주민들이 얘기꽃을 피우며 화합을 도모하는 자리가 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032)625-5828, 트위터(@bc_jungdongㆍ바로 가기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