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금요일(23일) 밤 8시부터 부천시 오정구 원종동 산62번지 은데미 예술마당에서는 인근 주민 5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한여름밤의 음악회’가 열려 연일 폭염으로 지친 주민들에게 무더위를 달래게 했다.

오정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이날 ‘라데스키 행진곡’, ‘원 썸머 나이트’, ‘여행을 떠나요’ 등 누구나 쉽게 공감할 수 있는 곡을 들려주는 ‘공감 콘서트’를 선보여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

또한 오정필하모닉오케스트라 단원들이 재능 기부를 통해 창단한 오정구 관내 8개 지역아동센터 초등학교 3~6학년 30여명으로 구성된 ‘오!정다운 오케스트라’와 협연으로 ‘고향의 봄’을 연주해 주민들 모두가 손뼉을 치며 합창을 하기도 했다.

오정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순수 민간 음악동호인들이 지난 2008년 2월 창단한 이래 해마다 청소년을 위한 해설이 있는 음악회, 관내 복지시설 등 소외계층을 찾아가는 음악회를 열고 있다.

한여름밤의 음악회를 지켜본 주민들은 “이런 의미있는 음악회가 우리 동네에서 자주 열렸으면 참 좋겠다”고 입을 모았다고 전한 오정구 행정지원과 문화공보팀(☎032-625-7021)은 “지역주민들과 함께 감동하고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해 오정구가 문화소외지역이라는 이미지를 훌훌 털어내도록 하는데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