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가 뒤늦게 올겨울 장기 한파에 따른 다세대주택의 단열 미비 및 관리 부실로 수도계량기 동파 등으로 인한 각종 불편사항이 곳곳에서 발생함에 따라 구도심권에 위치한 다세대주택 입주민들의 각종 불편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시공 실태 등 문제점을 파악해 원인 분석을 통해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 추진키로 했다.

25일 시에 따르면 종전에는 현행법상 규제 완화 차원에서 다세대주택 건축 허가시 기본 도서만 제출토록 규정돼 있어 장기 한파시 급수 및 배수시설의 시공 오류, 단열성 저하로 상수도 동파시 배관 위치를 확인하기 어려운 점 등 취약점이 노출됐다는 것.

시는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해 향후 동절기 한파 방지 및 입주민 불편 해소를 위한 대책으로 ▲인ㆍ허가시 급수 및 배수설비 상세도면 제출을 의무화 하여 건축물 유지 보수 및 리모델링 등 사유 발생시 유지관리가 용이토록 했고 ▲계단실 내 파이프닥트(배관실) 신설 및 배관 단열을 강화토록 했으며 ▲급수 설비 등 성실시공 확인을 위해 감리건축사 사전 확인서를 사용 승인시 제출토록 했고 ▲음식물 및 재활용 분리수거함 적정 위치를 확보하는 등 제도적인 보완책을 마련키로 했다.

시 건축과 관계자는 “앞으로 다세대주택 입주민 불편 해소 대책이 추진되면 유지관리가 편리한 건축물이 널리 보급돼 쾌적한 주거환경 및 경제성이 확보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032)625-35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