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시장 홍건표)는 2007년 정해년 한해를 기업하기 좋은 경제도시와 경쟁력 있는 문화도시 건설 등 ‘문화와 경제’를 화두로 두마리 토끼를 잡는데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시는 이를 위해 그동안 추진해온 사업들에 대한 내실을 다지고 부천시만의 특성과 개성을 살려 86만 부천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누구나 언제 어디서든 첨단생활을 누리는 미래형 기업환경을 갖춘 유비쿼터스(Ubiquitous) 부천 ▲세계의 표준이 되는 문화·산업도시를 위한 유니버설(Universal) 부천 ▲구도시가지와 시시가지의 균형 발전과 통합을 위한 유나이티드(United) 부천 ▲전국에서 으뜸 가는 자치경영도시를 위한 업그레이드(Upgrade) 부천 등 이른바 ‘4U((For You)-부천’ 전략을 속도감 있게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기업하기 좋은 경제도시’ 만들기= 시정 최우선 목표로 삼아 부천형 신산업의 체질 개선을 해나갈 방침이다. 연구개발(R&D)기관 중심의 금형·로봇·조명·부품소재 등 4대 특화산업에 대한 산·학·연·관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전략적 집중 육성이 바로 그것이다.

8만8천평 규모의 오정지방산업단지에 150여개 금형업체와 금형기술지원센터를 유치하는 등 금형산업 집적화단지(Korea Die & Mold Valley)를 조성하고, 약대권 테크노파크 2단지 6만9천평에는 가정용서비스 로봇산업의 집적화, 도당권 대우테크노파크 3만8천평에는 한국조명기술연구소와 40여개 조명관련업체를 입주시켜 첨단광원기술 개발 등 조명산업의 집적화, 삼정권 대우테크노파크 3단지에는 부천부품소재 기술개발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최첨단 부품소재산업의 집적화를 실현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로봇산업은 로봇공동 연구센터를 비롯한 10개의 민·관·학 연구소를 클러스터화하여 지능형 로봇 기반 구축과 휴머노이드 로봇격투기 대회, 로봇 스포츠센터건립 등을 통해 세계적인 로봇산업의 전진 기지를 구축한다는 야심찬 계획을 갖고 있다.

또 만화·영상·에니메이션 등 문화컨텐츠산업 육성을 위해 600억원을 투입, 부천영상문화단지 내에 한국만화영상산업진흥원을 건립하고, 춘의테크노파크 주변지역은 경기디지털콘텐츠진흥원(경기DCA)을 입주시켜 문화컨텐츠 우수기업을 유치하여 문화컨텐츠 밸리로 조성, 지난해 531억원에 이어 올해에는 637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인천국제공항과 인천항, 경인고속도로 미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등 편리한 교통망을 십분 활용해 경제의 동맥인 물류체계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오정·삼정동 일원에 16만7천평 규모에 부천유통단지를 오는 2012년까지 조성을 목표로 추진할 계획이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관내 인력·장비·자재 등을 대형 공사장에 투입토록 하는 부천형 신뉴딜정책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계층별 맞춤형 채용박람회를 개최 하는 등 실업난 해소를 위한 일자리 창출을 통해 서민경제 안정을 도모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세계 지향의 문화도시’ 건설= 5대 문화사업의 전략화와 문화예술 관련 인프라를 확충해 수도권 서부지역의 문화관광도시의 이미지를 확고하게 구축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국내 정상의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BPO)를 한단계 더 업그레이드하고,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PiFan)는 지역문화단체와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도록 영화제조직위와 사무국의 정비와 국내 영화인들과의 해묵은 감정을 씻어내고 부찬영화제에 이어 국내 두번째 국제영화제의 위상을 회복해 나가는데 노력키로 했다.

부천국제학생에니메이션페스티벌(PISAF)은 애니메이션 전문영화제로 확고한 자리매김을 하도록 지원하고, 부천만화정보센터(BCIC)는 세계 지향의 만화산업 클러스터로 육성 기반을 구축하며, 복사골예술제는 시민과 함께하는 어울림 한마당 예술제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국내 최고 수준의 콘서트 전용홀을 갖춘 문화예술회관 건립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문화도시의 위상을 확고히 하는 한편, 전통문화 재현과 육성을 통해 균형잡힌 문화도시의 정체성을 확립해 나갈 계획이다.

중요무형문화재(기예) 전수관을 옛 여월정수장 내에 건립해 남사당놀이, 경기민요 등 전국에 걸쳐 보존 및 계승할 가치가 있는 중요 무형문화재를 유치하고, 상동신도시 부천영상문화단지 내에 무형문화재 전수관 거리를 조성해 공연과 퍼포먼스, 전시와 마케팅이 이루어지는 전통문화의 중심지로 명소화 및 명품화하여 테마관광지로 변모시켜 부가가치(수익)를 창출해 나갈 방침이다.

이와 함께 부천문화영상단지 내 유원지 부지 약 10만평은 민간자본을 유치해 만화와 영상 등 첨단 문화와 전통 문화를 결합시켜 시너지 효과를 얻도록 새로운 컨셉의 관광테마파크로 조성하기 위한 청사진을 마련할 계획이다.

◆‘신·구도시간 균형 발전’= 도시의 30년, 50년을 준비하는 도시관리계획을 재정비, 2핵 5개지구 중심의 도시공간 구조와 8개 중생활권과 35개 소생활권을 설정하여 도시의 기능별 특성화와 균형 발전을 도모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신·구시가지의 불균형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구시가지 190만평 규모의 재정비촉진지구 3개지구 27개 구역을 대상으로 부족한 도시기반시설을 확충하는 신시가지 조성에 버금가는 뉴타운사업 추진을 위한 밑그림을 그려나가고, 65만평 규모의 도시정비구역 28개 구역에 대해서도 도시주거 환경정비사업과 연계하여 민간협력 개발방식으로 추진, 대상지역을 단계별로 구시가지 전체로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오는 2011년까지 완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소사역세권 개발을 비롯한 5개 역세권의 재정비사업과 비좁은 역 광장을 점진적으로 넓혀 새로운 광장문화를 조성해 나가기로 했다.

쾌적한 주거생활환경 개선 및 서민 주택공급을 위해 오는 2011년까지 2만5천837호가 공급될 계획이다. 2008년 12월 여월택지개발지구 3천558호, 2010년말까지 범박지구 국민임대주택단지 2천536호, 약대1구역 등 13곳의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을 통해 1만8천64호, 2011년 소사 1구역 등 3곳의 소사역세권 도시환경정비사업을 통해 1천679호를 각각 공급하게 된다.

부천의 지하철 시대를 열며 교통환경에 일대 변화를 예고하는 서울지하철7호선 연장건설사업에 따른 사업비 부담문제 해결을 위해 광역철도 수준의 국·도비를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고, 오는 2009년 이후 착공 예정인 안산 원시역~소사역 국철사업에 이어 추가 연장노선인 소사역~ 원미·오정구 경유~ 고양 대곡간 국철사업도 조기 건설딜 수 있도록 노력을 경주한다는 방침이다.

지능형 교통체계시스템(ITS) 구축과 교통정보센터를 건립해 부천시내 교통흐름을 효율적으로 조율하고, 공영차고지 2곳 303면과 버스정보시스템(BIS) 499곳을 운영하는 한편, 주차난 해소를 위해 공영주차장 6곳 659면, 민자유치 주차장 756면, 거주자우선주차제 10곳 150면, 일방통행로 20개 구간을 확보해 시민들에게 편리한 교통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해 역세권과 다중집합장소 등을 연계한 자전거 투어코스 2곳 14㎞도 조성되며, 지속적인 환경보전을 위해 중장기환경보전 종합대책을 수립해 부천형 실천의제를 설정하고, 미세먼지 오염도를 세계보건기구(WHO) 환경기준(60~90㎍/㎥) 이내로 낮추기로 했다.

특히 생활폐기물의 소각 방식에서 탈피해 자원재생 연료로 활용할 수 있는 친환경쓰레기처리시설인 폐기물 전처리시설(MBT·▶관련기사 보기)을 오는 2009년까지 신축하고, 청소체계를 개선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부족한 녹지공간 확보를 위해 오는 2012년까지 외곽 및 거점공원 등 광역녹지축 조성에 575억원, 2016년까지 34개 근린공원과 어린이 및 쌈지공원 등 내부녹지축 조성에 564억원을 각각 투입해 시민 1인당 기준 녹지면적을 6㎡까지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행복한 삶이 보장되는 복지도시’ 건설= 수요자 중심의 복지시책과 시민 건강을 위한 공공보건의료 지원을 강화하고 여성의 권익보호와 청소년의 건전한 육성, 선진 체육도시 기반을 구축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자원봉사자가 시정을 이끌어 가는 시스템 구축을 위해 각종 사회단체 회원을 대상으로 인력은행제 120개 단체, 광역통 개념의 통구역 재편으로 현행 통수의 30~ 50% 축소하고, 주민자치센터 자치역량 강화 등 자원봉사자수를 인구 대비 8%수준인 7만명(2006년 6만여명)까지 늘려 나갈 계획이다.

서민과 소외계층의 기초생활보장지원과 자활기반 조성을 위해 복지부문의 지원을 확대하고, 장애인을 위한 장애인재활지원센터, 해밀도서관 건립, 고령화시대에 대비한 요양원과 노인전문병원, 재가지원센터 등을 2008년까지 건립하고, 부천시민을 위한 추모공원은 2009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주변에는 문화예술회관, 수목원, 박물관 등 문화시설을 함께 건립하여 문화 관련 테마공원으로 조성하기로 했다.

여성의 인적자원 개발 및 창업 지원을 위해 4개 기관에 7억여원, 한 부모 자립가정 지원에 3억여원, 여성문화제 개최, 여성자치학교 운영, 각종 위원회의 여성 참여비율 확대 등 여성의 권익 신장과 사회참여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다.

아동복지 지원을 위해 21개사업에 41억원, 보육료 지원 확대, 결식아동 없는 도시 만들기를 위해 급식지원시설 52곳에 7억원, 청소년수련시설 5곳에 130개 프로그램 운영 등 다양한 계층을 위한 맞춤형 복지정책을 펴 나가기로 했다.

또 부족한 체육인프라 확충을 위해 오정다목적레포츠센터, 고강다목적체육관, 산새다목적체육관, 부천체육관 인조잔디구장 등 공공체육시설 확충을 위해 448억원, 동네체육시설 착공 및 리모델링 6곳에 7억여원, 학교시설물 확충 22억원을 각각 지원하고,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하부공간을 활용한 다양한 생활체육 레포츠타운을 조성할 계획이다.

◆‘경쟁력있는 자치경영도시’ 건설= 참여행정 구현과 변화와 혁신을 통해 시민에게 양질의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는 내실 있는 경영행정을 펴겠다는 방침이다.

시정의 총체적 혁신과 공무원 조직을 전문화하여 생산적인 조직으로 전환하고, 시민에게는 비전을, 조직에는 목표를 제시해 평가하여 성과를 계량화하는 성과균형관리시스템(BSC)를 동사무소까지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예산 편성 정책토론회, 사업예산제도 도입을 통한 시민참여형 성과주의 예산제도를 정착시켜 지방재정의 자율과 책임에 대비한 자주 재정 기반을 구축하고, 자치교육도시 구현을 위해 평생학습도시 기반 조성과 일반사립고(부천 정명고)의 특목고(외국어고) 전환, 예술중학교 설립, 초등학교 저학년 100% 급식을 실현할 계획이다.

그밖에도 전자 시정 구현과 부천문화-IT엑스포 등 지역정보화 사업을 추진해 유비쿼터스 도시를 앞당기는 노력을 전개하고, 전국 최고의 문화도시의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미래 문화인프라 확충과 문화컨셉 개발 및 산업화 등 문화를 도시의 핵심 역량 산업으로 발전시키고, 도시의 모든 영역에 문화적 향기가 묻어나는 도시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미래지향적인 도시발전 계획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