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석 소사구청장이 권위와 형식을 탈피해 직원들과 흉금없는 대화를 나누는 자유토론을 통해 신선한 아이디어를 개진할 수 있는 기회와 더불어 조직의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매분기별로 진행되는 ‘기관장과 직원간 대화는 지난해 6급 팀장에서 올해는 전 직원으로 참여 범위를 넓혔으며, 대화는 원탁회의처럼 둥근 원을 그리듯이 모여 앉아 정해진 주제나 내용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올해는 3월의 마지막 날인 31일 열렸다. 이날 대화에 참석한 직원들은 공직생활이 그다지 오래되지 않은 8급과 9급 직원 16명이 참석해 “문화도시 부천의 문화적 토양을 다지기 위해서는 공연이나 문화축제를 관람한 것도 교육시간으로 인정해 주자”(소사본1동 김형곤), “민원인들이 자신의 뜻을 이루지 못하면 불친절 공무원으로 생각하는 것 같다”(송내2동 우혜정) 등 건의 및 애로사항도 털어놓으며 얘기꽃을 피웠다고 한다.

한중석 구청장은 “다양한 민원인이 있고 민원처리의 시작은 이해(UnderStand)가 출발점”이라며, “영어 그대로 ‘아래에 서서 이해하는 마음의 자세’를 가져 줄 것과 내가 주인이라는 생각으로 업무에 임해 줄 것”을 당부했다고 한다.

한 구청장은 또 “자신의 분야에 전문지식과 폭넓은 상식을 가진 ‘T자형 인간’에 더해 마치 나무의 뿌리처럼 2개 이상의 전문분야를 깊게 파고들어 높은 실력을 가진 ‘π(파이)형 공무원’이 돼 줄 것”을 주문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