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가 기초질서 지키기 운동을 범시민적으로 전개, 예산 절감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특히 시는 시민들이 기초질서를 지키고 공공시설물을 깨끗이 사용할 경우 연간 190억원 정도의 예산을 절감할 수 있다고 밝혔다.

시는 이에 따라 시민생활 주변의 각종 무질서, 불법행위로 인해 지출되는 예산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24일 오후 5시부터 부천역과 송내역, 역곡역, 경인국도 등지에서 ‘시민이 앞장서면 시정이 바로 설 수 있다’는 범시민 기초질서 지키기 운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하는 것을 적극 알리기 위한 대대적인 캠페인에 나섰다.

이날 캠페인에는 시·구·동의 필수 행정인력만 제외한 공무원 1천640여명을 비롯해 지역자생단체 회원 5천330여명 가운데 1천500여명 등이 참가해 퇴근시간대 시민들을 대상으로 오후 7시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이날 캠페인은 ‘시민이 낸 아까운 세금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190억원을 절감할 수 있습니다’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불법 노점상에서 사지도 먹지도 맙시다 △불법 노점상 및 물건 적치 절대 NO 등 피켓을 들고 홍보 전단지를 나눠주며 부천시민들의 동참을 호소했다.


시는 부천시민들에게 나눠준 홍보 전단지에서 “올해는 부천이 좀더 발고 깨끗하고 쾌적한 환경을 만들어 2만불 시대에 걸맞는 문화도시 부천을 만들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는 “그러나 노점상·노상적치물, 불법 주·정차, 쓰레기 무단투기 등 불법행위들이 역세권을 중심으로 광범위하게 퍼져 도시미관 저해와 자영업 상인들의 건강한 경제활동을 위축시킬 뿐만 아니라 위생에 관한 정당한 절차가 진행되지 않아 소비자의 법적 보호가 불가능하다”면서 “노점상 노상 적치물에서는 사지도 먹지도 않는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동참을 호소했다.

시는 “경제가 어렵다”면서 “지역경제를 살리고 불법과 무질서를 척결이 필요한 만큼 시민 여러분의 현명한 선택으로 문화도시 부천건설에 이바지해 줄 것”을 당부했다.

시는 이에 앞서 시민들이 생활속에서 조금만 관심을 갖고 실천하면 막대한 예산 절감이 가능하며, 각종 무질서와 불법행위로 발생하는 재정 집행사례에 대한 시민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해 기초질서 분야별 예산집행 내역을 공개했다.

시에 따르면 ▲생활주변 환경개선 142억원 ▲불법 주·정차 단속 및 계도 19억원 ▲불법광고물 정비 1억4천만원 ▲공공시설물 보수 21억원 등이 집행되고 있다.

또한 공공질서 유지를 위해 사용되는 구체적 집행되는 연간 예산액은 ▲시가지 도로청소 연간 84억원 ▲공원관리 44억원 ▲생활주변 환경정비 7억원 ▲쓰레기 무단투기 7억원 ▲불법 주·정차 16억원 ▲도로 교통단속·계도 3억원 ▲불법광고물 정비 1억4천만원 ▲노후 및 훼손 도로시설물 보수 21억원 등이다.

시는 이처럼 공공질서 유지에 사용되는 예산은 부천시민 스스로가 생활주변 환경을 깨끗이 하는데 앞장서는 것을 비롯, 노점상 이용안하기,불법 주·정차 안하기, 불법광고물 제작업소 이용 안하기, 공공시설물 아껴 쓰기 등을 실천하면 절감이 가능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이 납부한 세금이 공공질서 유지 보다는 시민의 편익 증진, 공공시설 확충 등 시민을 위해 보다 긴요하고 효율적으로 사용되도록 기초질서 지키기 운동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호소했다.

부천시, ‘노점상 불매운동’ 캠페인
매월 둘째·넷째주 목요일마다 실시

부천시는 불법 노점행위 근절을 통해 깨끗한 가로환경 조성 등 기본이 바로선 문화시민운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는 것과 관련, 시민단체와 공무원이 참여하는 ‘노점상 불매운동 가두 캠페인’을 매월 둘째·넷째주 목요일마다 대대적으로 실시키로 했다.

시는 노점상 불매운동 가두캠페인을 시민운동과 병행 실시하는 한편, 부천·송내 북부역 광장 등을 노점상 절대금지구역으로 지정하고 볼라드 등을 설치해 노점상 진·출입을 원천 봉쇄키로 했으며, 30여명의 기동단속반을 편성해 노점상에 대한 상시 단속을 실시할 방침이다.

시는 또한 검찰과 경찰, 한국전력과 공조체계를 구축, 노점상에 대한 단전 조치 및 전기를 공급하는 업소에 대해 위약요금 부과 등 행정조치도 병행 추진하는 등 노점상 근절을 위해 모든 방안을 강구해 강력하게 대처해 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