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대 소사구청장으로 어제(30일) 취임식을 가진 한중석 소사구청장은 취임사에서 “옥스포드대학 탬플턴 칼리지에 가면 ‘우리는 불완전한 개인이 만나서 완벽한 팀을 이룬다’는 표어가 있다”며 “직원 여러분과 함께 소사구민 삶의 질을 높이는데 능력과 지혜를 다 바치겠다”고 밝혔다.

한중석 구청장은 특히 조선시대 위대한 행정가이자 실학자인 다산 정약용 선생이 말한 목민관은 ‘찰물(察物)에 밝아야 한다’는 문구를 소개하고 “소사구민이 행복할 수 있도록 지역 물정을 세심하게 살펴 불편을 초래하는 사항들을 스피드하게 조치해 주는 감동적인 서비스를 실천해 나가는 것이 바로 첫 번째 목표”라고 강조했다.

한중석 청장은 “지금 우리사회는 경제를 비롯한 여러 방면에서 매우 어려움에 직면해 있는 만큼 공직자들의 맨파워가 여느 때 보다도 중요한 시기”라며 “돛단배는 역풍에도 앞으로 나아간다. 우리가 힘과 지혜를 모아 헤쳐 나간다면 두려울 것이 없을 것”이라고 지혜와 역량을 함께 모을 것을 당부했다.

한중석 소사구청장은 1952년 충남 서천 출신으로, 연세대 보건과학과를 졸업하고, 한양대 환경공학 석사과정, 인제대 보건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1976년 공직을 시작해 경기도 가족보건계장, 지역보건계장, 화성시 보건소장, 안산시 보건소장, 경기도 보건위생과장, 장애인 복지과장 등을 역임했다. 가족으로는 김영숙 여사와 1남1녀를 두고 있다.

◆조청식 전 소사구청장 이임- 제2청 교통도로국장 승진 발령

제15대 소사구청장으로 1년11개월간 부천과 인연을 맺은 조청식 구청장은 제2청 교통도로국장으로 승진해 자리를 옮겼다.

30일 이임식에서 “주민이 안전하고, 편안하고, 행복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작지만 감동적인 서비스를 드려야 한다는 생각과 주민들의 진정한 목소리는 현장에 있으며, 현장 행정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라는 시작 때의 생각은 구청장직을 마감하는 지금의 시점에서도 변함이 없는 소신”이라고 밝혔다.

조 전 구청장은 “행정에 계획과 실천은 존재하되 체크와 환류 기능이 취약한데 대해 항상 아쉬움을 갖고 있었다”며 “우리 행정에 계획(P)-실행(D)-체크(C)-환류(F)시스템을 정착시키기 위해 노력했다”고 했다.

조 전 구청장은 “행정은 연습이 아니었기에 주민들이 가장 불편을 겪고 있고 필요로 하는 행정수요를 능동적으로 정확히 파악해 신속하고도 실천적인 접근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개인적인 여유라는 것은 사치라는 생각을 갖게 됐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