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사용 검사일로부터 15년이 경과하고 실질적 관리주체가 없는 소규모 노후 공동주택의 안전관리를 지원하기 위해 대한주택관리사협회를 ‘2015 소규모 공동주택 안전관리 위탁사업’의 수탁사업자로 지정 위탁했다.

9일 시 공동주택과에 따르면 소규모 공동주택은 실질적 관리주체가 없어서 건축물 구조 안전에 대한 계획이나 점검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재난의 위험에 노출돼 있는 실정이다.

시는 이에 따라 2012년부터 3년간 총 5억7천500만원을 들여 공동주택 101개 단지에 대한 안전관리계획 수립 및 안전점검을 실시했으며, 올해도 구조안전진단이 시급한 23개 단지에 대해 대한주택관리사협회와 용역 계약을 체결해 1억2천여만원을 지원헤 안전점검을 시행하도록 했다.

이번에 안전점검 대상으로 선정된 소사구 금호아파트 등 23개 단지는 노후도, 구조안전도, 뉴타운 재개발 해제 구역 등 다양한 요소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선정됐으며, 도시가스시설·소방시설·승강기·난간·기계실·어린이 놀이터 등에 대한 안전관리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또 지난 5일부터 공동주택 구조부분의 변경사항, 균열 등 결함, 보수·보강 실태, 건축물의 변형 상태 등에 대한 안전점검을 오는 6월2일까지 90일간 실시한다.

특히 이전 안전점검 위탁사업은 150세대 이상 규모 2개 단지에 대한 옹벽 점검이 포함돼 있다.

허용철 시 공동주택과 리모델링지원팀장은 “안전 사각지대에 있는 소규모 서민 아파트에 대한 안전점검을 통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하고 입주민의 생명과 재산을 적극적으로 보호하겠다”면서 “제한된 예산으로 모든 노후 공동주택에 혜택이 돌아가지 못하는 점에 대해서는 양해를 부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