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부천시에서 보도블럭을 자주 바꾸는 모습은 그다지 볼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김만수 부천시장은 7월1일 오전 10시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제20대 부천시장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통해 “90만 부천시민의 명을 받아 새로운 부천호의 비상을 엄숙하게 선언한다”며 민선 5기 부천시정 출범을 알리고 “선거기간 중 시민 여러분에게 가장 많이 들었던 이야기는 ‘보도블록 이제 그만 좀 바꿔라’ 였다”면서 “지역을 구석구석 잘 아는 분들로 동마다 주민회의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필요가 있어 보도블록을 바꿔야 한다면 먼저 주민들께 사업 타당성, 예산 타당성이 있는지 심사를 요청할 것”이라며 “시민 여러분께서는 공정한 배심원이 돼 꼭 필요한 사업인지 결정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 시장은 “이제부터 부천시민은 정책의 결정권자가 되는 것”이라고 강조하고 “공무원 여러분께서는 꼭 필요한 사업을 제안해 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 시장은 또 “국회, 경기도, 정부에 요청해야 할 일이 있으면 백날 발품을 팔더라도, 필요하다면 무릎 꿇고라도 방법을 찾아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김만수 민선 5기 부천시장 취임식에는 초청인사를 포함해 각계각층 시민과 공무원 등 3천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검소하게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