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지난해 7월 친환경 건축물 보급 확대를 위해 경기도내 초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부천시 그린빌딩(BGBㆍBucheon Green Building) 인증제’를 시행한 후 지난달 15일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인증심사위원회의 최종 심사를 거쳐 오정구 오정동 725번지에 위치한 조합상가 ‘오정프라자’를 올해 부천그린빌딩 제1호로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오정프라자’는 비주거부문 친환경 1호 건축물로 층간과 외벽에 단열 보강은 물론 자체 비용을 추가로 들여 지하층에 공간 벽체 설치, 고효율 조명기기 설치, 옥상 휴게공간 및 조경 식재, 주 출입구에 방풍실을 두어 에너지 소모 요인을 최소화한 것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한편 부천시는 정부가 시행중인 친환경 건축물 인증기준이 절차가 복잡하고 초기 투자비용이 과다해 대다수 건축주들의 참여가 어렵다고 판단, 친환경 및 에너지절약 항목 중 적용이 용이한 항목으로 재구성해 지난해 2개 건축물을 ‘그린빌딩’으로 선정하고 집중 홍보한 결과, 부천시 그린빌딩 인증제에 참여하는 건축주와 문의가 늘어나고 있다.

시는 또 정부의 녹색성장에 발맞춰 친환경 건축물 시범단지로 선정한 부천오정일반산업단지에 굴포천 재이용수 이용(10건), 옥상조경과 휴게실 설치(7건), 자전거보관대 설치(4건) 등 친환경 및 에너지절약에 적극 참여토록 건축주에게 홍보하고 있으며, 앞으로 건축물의 외관과 입면 개선에도 많은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이에 앞서 건축 관계자를 대상으로 신재생에너지 안내문을 지속적으로 배포하고, 지난 5월에는 그린홈 모델하우스를 직접 견학해 공무원의 전문성 함양에도 힘쓰는 한편, 특히 건축주나 설계자를 대상으로 참여율을 높이데 주력하고 있다.

시 건축과는 “앞으로 우수와 재이용수를 이용한 친수공간 확보와 태양열 에너지 사용, 옥상 조경과 자건거 보관대 설치, 고효율 에너지 절약 창호 및 조명기기 설치 항목에 역점을 두고 친환경 건축물 건립을 확대해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정 정책에 일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032)625-35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