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사구(구청장 한중석)가 아침밥을 굶는 아동들에게 아침밥을 배달해 주는 ‘소사아이 아침밥상 차려주기’ 사업이 성공적으로 정착돼 큰 호응을 받고 있다.

‘소사 아이 아침밥상 차려주기’는 한 부모가정이나 보호자의 질병 등으로 아침밥을 굶을 수밖에 없는 절대 취약아동에게 식사대용의 음료수와 김밥, 토스트, 떡 등 메뉴를 매일 아침 등교시간 이전에 가정으로 배달해주는 사업이다.

전국의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지난 3월부터 결식아동 아침밥 배달에 나선 소사구는 식품 전문기업인 풀무원(소사특판)과 연계해 22명의 아동들에게 매일 아침밥을 배달해 주고 있다.

특히 22명의 수혜 아동들이 배달 과정에서 저소득층이라는 불명예스럽고 주위로부터 부정적 평판을 받을 수 있는 낙인감(stigma)을 느끼지 않도록 배려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이 사업 추진을 위해 사전 준비도 꼼꼼하게 실시했다.

아침밥을 지원하는 가정 중 2가구에 대해서는 지역 사회복지관과 연계해 집수리를 지원했고, 아동센터로 하여금 아동들의 학습지도와 심리상담도 해주는 등 맞춤형 통합복지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구 주민생활지원과는 “‘소사아이 아침밥상 차려주기’의 3개월 동안 시범운영 실적을 정기적으로 모니터링한 결과 메뉴가 다양하고 아이들의 입맛에 맞아 만족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하반기에는 지원대상을 50명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032)625-6363.

구는 지난 2월 관내 학교에서 급식 지원을 받고 있는 아동 803명을 개별 면담해 생활실태 등을 조사해 이 가운데 3~6% 아동이 아침밥을 먹지 못하는 것을 파악하고, 절대 취약계층인 한 부모가정과 보호자 질병 등으로 아침밥을 굶을 수밖에 없는 3%의 아동 22명에게 우선적으로 아침밥을 지원키로 결정했다.

아동들에게 배달되는 아침밥(7월 식단)은 ‘리얼 딸기(토마토) 또는 소이스무디(흰우유, 검은콩, 아침에 한컵) ＋ 영양 찰떡 또는 김밥’ 등으로 번갈아 가면서 짜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