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1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해 압도적으로 당선된 홍건표(61) 부천시장이 3일 오전 10시 부천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민선 4기 제19대 부천시장 취임식을 갖고 본격 업무에 들어갔다.

홍건표 시장은 이날 취임사에서 “앞으로의 임기 4년을 10년처럼 열심히 뛰겠다”면서 “더 살기 좋고, 살고 싶은 부천을 만들기 위해 현장을 누비는 길거리 시장으로서 부천의 백년지대계를 설계하는데 열과 성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민선 4기 홍건표호의 시정목표는 ▲‘문화로 발전하고 경제로 도약하는 부천’으로, 기존의 ‘경제’와 ‘문화’라는 양대 화두를 시정의 기본 축으로 하여 분야별 6대 정책(△기업하기 좋은 경제도시 △세계지향의 문화도시 △생활이 편리한 공간도시△깨끗하고 쾌적한 환경도시 △더불어 사는 복지도시 △경쟁력 있는 자치경영도시 )목표를 추진하며 시책의 연속성과 안정성을 도모할 것으로 보인다.

홍건표호는 또한 86만 부천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부천시정의 컨셉을 ▲업그레이드(Upgrade) 부천 ▲유비쿼터스(Ubiquitous) 부천 ▲유니버설(Universal) 부천 ▲유나이티드(United) 부천 등 ‘4U 부천’으로 설정해 실현해 나가는데 노력키로 했다. 홍건표 부천시장의 임기는 오는 2010년 6월30일까지다.

민선 4기 홍건표호의 최대 과제는 시의회마저 한나라당 독주체제라는 인식으로 인해 주민들의 작은 목속리에 자칫 소홀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그동안 독선으로 비춰질 수 있는 밀어부치기식 정책 기조에서 얼마만큼 시민여론에 귀 기울이고 대화의 물꼬를 트느냐 하는 ‘시정의 유연성 확보’ 라는 점에서 지역사회와 공직사회 일각에서는 자칫 ‘측근 참모 위주’로 부천시정이 흘러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지적이 벌써부터 제기되고 있다.

한편 김문수 경기지사는 이날 오전 경기도청 운동장에서 취임식을 가지고 수도권정비계획법을 개정해 기업과 일자리를 획기적으로 늘려 대한민국의 성장 엔진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비전을 역설했다.

홍 시장 취임사 통해 “추모공원은 완성해야” 강조
“주변에 다양한 문화시설 건립 최고 명소 만들겠다”

홍건표 시장은 지난 3일 오전 10시 부천시민회관 대강당에서 열린 민선 4기 제19대 부천시장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통해 ‘청백리’를 강조했으며, “부천시민을 위해 발이 되고 귀를 활짝 열어 시민이 불편한 곳을 모두 찾아가고 작은 소리에도 귀담아 경청하여 살기 좋은 부천의 미래를 건설하겠다“고 약속했다.

홍 시장은 “아무도 해내지 못했지만 누군가는 꼭 해야 하는 일을 끝까지 책임을 질 것”이라며 “앞으로의 4년은 10년처럼 열심히 뛰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통한 경제도시 ▲문화의 역사성과 정체성을 확립하여 세계인들이 부러워하는 문화도시 ▲함께 발전하는 균형도시 ▲더불어 함께 사는 복지도시 ▲경기 제1의 교육도시 ▲경쟁력 있는 자치경영도시 등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32년간의 공직생활의 명예를 걸고 업그레이드(Upgrade)·유비쿼터스(Ubiquitous)·유니버셜(Universal)·유나이티드(United) 부천을 지향하는 시민을 위한 포유(4U) 부천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홍시장은 특히 “모든 정책이 미래를 예측해서 필요한 것이라면 어떠한 어려움이 있더라도 추진해야 한다“면서 “지금 부천시정 중 이슈가 되고 있는 추모공원은 더 이상 늦추거나 포기할 수 없는 중요한 정책으로, 온 정치권과 사회단체가 총결집하여 추모공원을 완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시장은 “부천시 미래에 장례문제로 인한 고통이 없는 도시를 만들어야 한다”면서 “(추모공원 부지) 주변에 다양한 문화시설을 함께 건립하여 부천시 최고의 명소로 만들겠다”고 밝히며 추모공원 조성사업을 변함없이 추진해 나갈 것임을 강력히 시사했다.

◆민선 4기 부천시 주요 현안사업 및 과제

민선 4기 홍건표 부천시장 체제는 ‘문화로 발전하고 경제로 도약하는 부천’이라는 시정목표 아래 기존의 ‘경제’와 ‘문화’라는 양대 화두를 시정의 기본축으로 하는 기조를 유지하면서 시책의 연속성과 안정성을 추구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민선 4기동안 홍건표 시장이 각 분야별로 추진할 역점 과제 및 사업은 다음과 같다.

▼경제분야

△열악한 공업지역의 뉴타운 및 아파트형공장 방식으로 개발 △테크노파크 3차단지 오는 2007년 완공, 첨단산업단지로 조성 △오정산업단지의 조기 완공과 전국 최대 금형밸리 조성 △로봇산업, 조명산업, 부품·소재산업 등 특화산업 육성 △경기디지털콘텐츠진흥원, 춘의테크노파크로 이전 확대 △물류유통단지 오는 2010년 완공목표로 추진 △재래시장 현대화사업 지속적 추진 △부천형 뉴딜정책 2단계 추진 △절약도시 목표 달성을 위한 에너지절약시책 추진.

▼문화·체육분야

△문화예술회관, 오는 2010년 완공목표로 추진 △중요 무형문화재 부천전수관 조성 등 전통문화예술 집중 육성 △상동 호수공원 내에 박물관 복합단지 조성 △부천영상문화단지, 만화영상 중심의 테마파크로 조성 △책마루도서관 등 지역별 특색있는 4개 도서관 건립 △책읽는 도시 부천만들기 사업 추진 △서울외곽순환도로 하부공간 등 공공체육시설 확충 △프로 스포츠단 창설 및 유치 노력.

▼도로·교통 분야

△뉴타운 개발사업 성공적 완수 △지하철 7호선의 광역철도로 추진토록 역량 집중 △안산~소사역에 이어 고양 대곡간 국철 2단계사업 조기 착공 △남북간 연결도로 확충 △역곡 남·북부역, 중동역, 부천남부역 역세권 광장 확충.

▼환경·복지분야

△최첨단 쓰레기 처리시스템(RDF) 본격 착수 △테마공원 확대 조성 △산림 테마숲 조성 △노인복지시설 확충 및 노인 일자리 창출 △추모공원 조성 추진 △출산장려를 위한 영·유아 보육시설 확충 △해밀도서관, 장애인 재활지원센터 건립.

▼교육 분야

△특목고(부천외국어고) 유치 추진 △예술중학교 설립, 수준높은 교육환경 조성 △부족한 학교시설 확충 및 예산 지원 △저학년 학교급식 지원 확대 △일하는 엄마들을 위한 방과후 교실 운영.

▼자치행정 분야

△시정의 총체적 개선과제 지속 추진 △균형성과관리제도(BSC) 지속적 추진 △시 재정의 효율적 운용으로 재정경쟁력 확보 △고객상담 콜센터 확산, 질높은 행정서비스 제공 △자원봉사자가 시정을 이끌어가는 시정시스템 구축 △유비쿼터스(Ubiquitous) 도시 조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