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내년도에 추진하는 주요 사업 관련 총사업비 1조356억1천여만원 가운데 12.3%인 1천274억6천여만원의 국ㆍ도비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20일 오전 7시30분 원미구 상동 고려호텔 4층 크리스탈룸에서 김만수 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구 국회의원 초청, 조찬간담회를 갖고 민선 5기 부천시정 주요 현안사항과 주요 추진사업 20건을 보고하고 내년도에 국비 994억2천여만원과 도비 280억4천여만원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예산 확보가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조찬간담회에는 원혜영(민주당ㆍ오정구), 임해규(한나라당ㆍ원미갑), 차명진(한나라당ㆍ소사구) 국회의원이 참석했으며, 이사철(한나라당ㆍ원미을), 감상희(민주당ㆍ소사구), 손숙미(한나라당 비례대표ㆍ가톨릭대 식품영양학과 교수) 의원은 개인 일정상 참석하지 못했다.

시는 이날 간담회에서 내년도에 추진할 주요 사업 가운데 국비 지원이 필요한 사업으로는 제15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 5억5천만원, 디지털 만화 유통지원 플랫폼 구축에 3억원, 송내공원 조성에 20억원, 계수대로 개설공사에 13억원, 여월택지~남부순환로간 도로개설공사에 60억5천여만원, 서운동~삼정동간 연결도로공사에 19억여원, 지하철 7호선연장건설 공사에 782억7천여만원, 하수처리시설 총인시설 설치사업에 63억원, 하수처리시설 분뇨처리시설개선사업에 16억원, 공공 재활용기반시설 시설개선에 9천만원 등이다.

시는 주요 현안사항으로는 ▲친환경 무상급식 실시와 관련, 부천시의 경우 예산의 60%를 부담해야 하는 등 무상급식을 위한 재원의 상당 부분을 지자체가 부담하게 돼 재정에 큰 부담이 되고 있는 실정이어서 친환경 무상급식에 소요되는 예산액의 80% 이상을 중앙정부 및 광역지자체에서 부담해 기초지자체의 부담을 경감할 수 있는 제도를 마련해 줄 것을 건의했다. 시는 친환경 무상급식 비율이 국비 50%, 도비 30%, 시비 20% 수준이 되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시는 친환경 무상급식 지원센터를 설립해 오는 2014년까지 무상급식을 전면 실시한다는 계획아래 올해 초등학교 5~6학년, 2011년 초등학교 3~6학년, 2012년에는 초등학교 전체를 대상으로 친환경 무상급식 실시하고, 2013년에는 초등학교 전체 및 중학교 3학년, 2014년에는 초ㆍ중학교 전체릉 대상으로 친환경 무상급식을 실시한다는 것이다.

이에 따른 소요 예산은 올해 38억6천800만원, 내년 137억6천400만원, 2012년 243억8천300만원, 2013년 295억1천200만원, 2014년 402억1천800만원에 달한다. 이는 경기도교육청의 계획에 따른 부천시의 소요 예산을고 급식일수는 180일(올해는 90일), 급식단가는 초등 2천원, 중학 2천500원을 기준으로 산정한 것이다.

시는 또 ▲역곡문화체육센터 건립과 관련, 총사업비 410억원(시설사업비 293억원/국비 50억ㆍ도비 50억ㆍ시비 193억 ＋ 부지매입비(시비) 117억)가 투자되는 사업이어서 시 자체 재원으로 추진하기에는 어려운 만큼, 국비 및 도비 지원이 반영될 수 있도록 건의했다.

시는 ▲오정물류단지 조성사업과 관련해서도 국토해양부에서 올해 공공비축사업으로 심의 선정됐으나 한국토지주택공사(LH공사) 측의 자금만 악회 등으로 우선 순위에 밀려 사업 추진시기가 불투명한 만큼 올해 말 또는 내년 초에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경기도와 협조해 우선적으로 추진토록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만큼 지역구 국회원들의 측면지원을 요청했다.

시는 특히 춘의화장장 건립 추진 전면 재검토에 따른 ▲광역 장사시설 건립의 필요성도 건의했다. 시는 부천과 같이 주거 밀집도시에는 화장장 부지 선정에 어려움이 있고, 시ㆍ군별 1개씩 화장장을 건립하는 것은 재정ㆍ행정적으로 불합리한 만큼 광역 장사시설 건립을 위한 정부의 적극적 행정과 전폭적 인센티브 제공 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국비 지원사업인 ▲천연가스(CNG) 자동차 보급사업에 대해서도 부천 관내 전체 시내버스 763대를 CNG버스로 전환을 추진하기 위해 연도별로 68대(12억5천800만원)의 천연가스 보급을 추진하고 있으며, 올해는 44대를 추가 보급하고, 오는 12월 고강동 공영차고지 내 천연가스버스 충전소를 준공할 예정이지만, CNG버스 보급 확대로 인한 충전소 부족에 따른 버스회사 차고지 내 자가 충전소 확충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시는 ▲지하철 7호선 연장건설 공사와 관련, 총사업비 1조1천335억원(국비 60%, 지방비 40%) 가운데 부천시가 부담해야 할 사업비는 7천829억원(국비 5천50억원, 지방비 2천779억원)으로, 2008년 12월 기획재정부 주관 부천구간 사업비 분담 합의(국가 353억원)에 이어, 지난해 12월 올해 국비 추가지원금 200억원을 예산에 반영한데 이어, 올해 4월 국가 추가 부담금 153억원을 내년 예산에 반영할 요청한데 이어, 8월에 내년 국비1천100억원 이상 사업비 계상 및 부천시 지원 국가 분담금 153억원 예산반영을 요청 것에 대해 내년도 예산 확보될 수 있도록 건의했다.

시는 이와 함께 ▲광명~서울 민자고속도로 노선 조정의 필요성도 건의했다. 광명IC에서 부천(여월지구~고강동차고지)을 경유해 서울(마곡지구)로 연결되는 4~6차선의 부천시 통과구간은 7.85Km로, 부천지역 우회노선 계획으로 연장 1.06km, 580억원 추가로 소요되는데다,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와 같이 도시의 양분으로 도시기능이 단절되고, 까치울정수장과 작동 전원단지(500여세대)의 소음 및 분진 등 주변환경 피해가 발생하고, 녹지율이 낮은 부천시에 마지막 남은 녹지를 훼손할 우려가 있는 만큼 부천시 통과노선 및 동부천IC를 서울시계로 노선을 조정하거나, 노선 및 IC의 재조정이 어려울 경우 부천시 지상구간은 전면 지하로 통과하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시는 ▲원미ㆍ소사ㆍ고강 뉴타운사업 추진과 관련, 기반시설 설치비용에 대한 국비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