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오는 9월1일 개회하는 부천시의회 제164회 정례회에서 심사할 2010년도 제2회 추경예산안을 당초 본예산(1조1천439억원)보다는 8.7%(999억원) 증가했고, 제1회 추경예산(1조1천545억원) 보다는 7.7%(893억원) 증가한 1조2천437억원을 편성해 제출키로 했다.

특히 이번 제2회 추경예상안은 6.2 지방선거로 출범한 제6대 부천시의회에서 다루는 첫 예산안 심사이자, 김만수 부천시장 취임 이후 첫 예산안으로 김 시장의 핵심 공약인 친환경 무상급식 실시에 따른 초등학교 5,6학년 2만1천4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무상급식 관련예산 19억2천900만원이 편성돼 예산안 심사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부천시 제2회 추경예산안 규모를 보면, 일반회계는 8천337억원으로 제1회 추경예산보다 2.6%(210억원) 증가했으며, 주요 증감사유는 자체 재원인 세외수입 72억원, 외부재원인 지방교부세 41억원, 재정보전금 82억원, 보조금 15억원이 각각 증가했다.

특별회계는 4천101억원으로 제1회 추경예산보다 20.0%(683억원) 증가한 것으로, 공기업 특별회계는 하수도사업 254억원, 기타특별회계는 도시철도 404억원, 공유재산관리 123억원이 각각 증가한 반면, 도시재정비촉진 관련예산 118억원 등이 감소했다. 주요 증감사유는 2009회계연도 결산에 따른 순세계잉여금이 증가한데 따른 것이다.

시는 제2회 추경예산 편성은 2009 회계연도 결산에 따른 세입ㆍ세출 조정과 국ㆍ도비보조사업 변경 내시 등 외부재원 교부에 따른 세입ㆍ세출 조정, 그리고 지방자치단체 예산 효율화 계획(경상경비 5%이상 절감)에 따른 세출의 경상예산 삭감 및 민선 5기 및 6대 의회 출범에 따른 재정수요를 뒷받침하는데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제2회 추경예산안은 △경상예산 절감으로 서민생활안정분야 재투자(저소득층 차등보육료 지원 13억원, 보훈회관 리모델링사업 4억원, 저소득 한 부모 가정 지원 3억원, 장애인복지 시설운영 지원 3억원 등) △재정 건전성 제고를 위한 사업 재검토 조정(무형문화엑스포행사 예산 20억원 절감, 부천경제연구소 설립 취소 등 절감 재원으로 무상급식 19억원 지원) △외부재원(특별교부세, 시책추진보전금 등) 확보로 지역 숙원사업 추진(안중근공원 독립투사 동상 건립 10억원, 원미구 원미산 전망대 6억원, 소사구 괴안근린공원 리모델링 10억원, 오정구 은데미공원 리모델링 6억원 등) △기타 불요불급한 사업 예산 삭감으로 재정 건전성 제고를 염두에 뒀다.

제2회 추경예산안의 주요사업 관련 예산액은 다음과 같다.

<일반회계 사업>으로는 ▲무상급식(초등학교 5,6학년 2만1천400여명) 19억2천900만원 ▲교육복지 우선투자(부일초 등 8개교) 3억6천만원 ▲안중근 공원 내 독립투사 동상 3개 건립(우덕순, 조도선, 유동하 3인 동상) 10억원(시책추진보전금) ▲오정구노인회지회 건물 리모델링(엘리베이터 설치 내부시설개보수) 5억5천700만원 ▲보훈회관 리모델링 3억8천900만원 ▲노인장기요양시설급여 10억8천500만원(도비 8억6천800만원, 시비 2억1천700만원) ▲김포국제공항 안전영향평가 연구 용역 6억원(부천시, 서울 강서구, 양천구 분담) ▲청라~강서 간선급행버스체계 구축 7억6천800만원 ▲원미산 전망대 건립 6억400만원(시책추진보전금 2억원 포함) ▲소사구 괴안근린공원 리모델링 10억원(특별교부세 5억원 포함) ▲오정구 은데미공원 정비공사(시책추진보전금) ▲관내 도로 및 도로시설 정비 5억원(원미구 3억, 오정구 2억) 등이다.

<특별회계 사업>으로는 도시철도특별회계로 ▲지하철7호선 연장건설 공사 381억9천400만원(국비 229억1천600만원, 시비 152억7천800만원), 교통사업특별회계로 ▲삼정동 공영주차장 건설(자동차 검사소 주변 221면) 221면 13억1천400만원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