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와 도내 31개 시ㆍ군은 지자체가 관리하고 있는 공공요금을 하반기에 일제히 동결키로 합의했다고 15일 밝혔다.

도는 최근 농축수산물을 중심으로 장바구니 물가가 급증하고 있어 서민들의 물가 불안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하반기 요금인상을 검토하고 있는 시ㆍ군과의 합의를 통해 연내 공공요금 인상을 보류키로 최종 결정했다.

도는 지방선거 이후 공공요금의 집중적 인상을 막기 위해 지난 5월부터 각 시ㆍ군에 하반기 공공요금을 동결하고, 인상 요인은 원가 분석, 경영 혁신 등을 통해 자체 흡수하는 한편, 인상 불가피시 인상폭을 최소화할 것을 권고해 왔다.

이에 따라 당초 20개 시ㆍ군에서 하반기 공공요금 인상을 검토해왔으나, 서민경제 안정을 위해 하반기 요금인상을 동결키로 최종 합의했다.

이번에 동결하는 공공요금은 택시 요금, 시내버스 요금, 도시가스 요금 등 도(道) 소관 3종과 상ㆍ하수도 요금, 쓰레기 봉투료, 정화조 청소료, 문화시설 입장료, 공연예술 관람료 등 시장ㆍ군수가 관리하는 6종 등 총 9종류이다.

도는 이와 함께 추석명절 물가안정을 위해 지난 6일부터 20일까지 물가대책 상황실을 운영, 추석 성수품을 중심으로 총 21종의 중점관리 대상 품목을 선정해 가격동향을 집중 관리할 계획이다.

또한 서민들의 장바구니 물가 안정을 위해 도내 77개소에 농특산물 직거래장터를 운영하는 한편, 농축수산물 원산지 허위표시여부 등 불공정 상거래 행위 근절을 위한 단속도 강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