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9.21 국지성 집중호우로 63세대 162명의 이재민이 발생하고 3천11세대의 주택과 376곳의 공장이 침수되는 심각한 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신속한 수해 복구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하고 오는 10월4일자로 예고된 하반기 정기인사(관련기사 클릭)를 1주일 늦추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시는 수해 복구가 완료되지 않은 상황에서 대규모 인사이동을 할 경우 신속하고 일관성 있는 수해복구 업무추진에 지장을 초래한다는 판단에 따라 하반기 정기인사를 10월11일자로 단행하기로 했다. 이에 따른 인사내역은 10월 둘째주 초쯤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이번 하반기 인사에서 승진 36명, 전보 500여명 등 민선5기 출범에 따른 ‘조직 쇄신’에 초점을 맞춘 대규모 인사를 단행할 계획이다.

한편 시는 추석 연휴 첫날인 지난 21일 호우특보가 발령된 직후 전직원 비상근무에 들어가 추석 연휴를 반납한 채 수해 피해가구조사, 재난지원금 지원, 이재민 지원, 방역 및 생활쓰레기 처리 등 청소 활동, 인력 및 물품 지원 등 침수 피해를 입은 주택 및 공장 등에 대한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긴급 지원대책 및 수해복구 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아울러 시는 침수 피해가 심각한 오정구 삼정동, 내동, 오정동 지역에 대해서는 경기도에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 줄 것을 요청하는 한편, 최우선적으로 주민 생활 안정 및 기업체의 정상 조업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전 직원이 자발적으로 재난지원 성금 모금운동도 전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