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14년부터 부천지역 초등학생과 중학생 대상 친환경 무상급식 전면 실시를 위한 첫 걸음으로 초등학교 5, 6학년 2만1천500여명을 대상으로 하는 무상급식이 10월4일부터 본격 실시됐다.

시 승격 37주년인 1일 부천시는 당초 내년부터 실시할 예정이던 초교 5, 6학년생 대상 무상급식을 10월부터 본격 시행한다고 밝혔다.

시는 앞서 초등 5, 6학년 전체 학생의 무상급식에 필요한 예산 총 38억5천784만원 가운데 절반인 19억2천892만원을 제2회 추경예산에 편성해 지난달 10일 부천시의회에서 의결, 이달부터 무상급식을 실시하게 됐다. 나머지 50%는 경기도교육청에서 부담하게 된다.

한편 부천시는 내년에는 초등 3~6학년생, 2012년에는 초등학교 전학년을 대상으로 무상급식을 실시하고, 2013년에는 중학교 3학년, 2014년에는 초등학교와 중학생 8만2천여명을 대상으로 친환경 무상급식을 전면 실시할 계획이다.

시는 이에 필요한 무상급식 지원예산은 20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내다보고, 무상급식 재원확보를 위해 행사성, 낭비성 사업, 예산낭비 사례 등에 대한 과감한 폐지를 검토하고 국ㆍ도비 지원 비율을 끌어내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이와 함께 친환경 급식을 모범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도당초등학교 등 국내ㆍ외 운영사례를 면밀히 검토해 단순히 한 끼를 때우는 급식이 아닌 ‘부천표 친환경 무상급식’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