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가 공직사회의 심각한 인사적체 해소를 위해 6급 무보직을 현재 31명에서 국ㆍ소 주무팀 차석 배치 등을 통해 44명으로 확대하는 한편, 12년 이상 근속 7급 중 실적 우수자 20%에 대해 6급 근속승진제를 운영하는 등 총액인건비 범위 내에서 5, 6급 승진을 확대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시는 이같은 인사적체 해소 대책을 시세 규모가 비숫한 인근 지자체와 함께 행정안전부와 경기도에 건의하기로 했다.

시 행정지원국은 지난 13일 김만수 시장에게 내년도 업무계획을 보고한 자리에서 성과에 대한 공정하고 엄정한 보상을 통해 일 잘하는 공직풍토 조성을 위한 성과와 능력 중심의 인사시스템 운영을 위해 성과 상여금도 현재 연공자 중심에서 업무 실적 우수자에게 지급하는 방식으로 개선키로 했다.

또 연 1회 ‘Best 부천 공직자’를 선발해 특별 승급 및 우선 승진 배려 등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실적 우선의 근무성적 평정을 위한 성과면담제의 실질적 운영과 서열과 평정점 결정을 위한 근무성적평정위원회의 실질적 심의, 실적가점 운영 제도를 개선해 실적가점 부여 기준을 11개로 세분화하기로 했다.

시는 성과 중심의 인사시스템 개선을 위해 국ㆍ소장 추천제를 3개팀에서 5개팀으로 확대하고, 희망 보직제를 6급에서 7급까지 확대하며, 내부 직위공모제를 결원시 수시로 운영키로 했다. 또 직무수행 부적격 직원을 대상으로 하는 시정현장봉사단을 연중 운영하기로 했다.

국장 중심의 책임행정체제 확립을 위해 시장ㆍ부시장 권한의 사무 전결권 하향 조정과 국장 평가제 강화, 국 단위 2~3개 프로젝트팀을 시범 운영키로 했다.

시는 특히 민간위탁 사무의 효율적인 운영관리를 위해 오정레포츠센터 직영에 따른 위탁기관과 운영성과를 비교 분석해 방만하게 운영하고 있는 위탁기관의 슬림화를 통한 예산 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오정레포츠센터’는 오정동 123의 1번지 일원 1만8천686㎡ 부지에 건축연면적 9천884㎡에 50m 10레인을 갖춘 수영장과 체육관, 헬스, 에어로빅장 등 시설을 갖추고 오는 11월 중순 완공될 예정이다. 이 가운데 수영장은 내년 3월, 헬스와 에어로빅장은 2012년 1월 완공된다.

시는 이곳에 공무원 6명을 비롯해 강사 및 안내, 청소 는 위탁인력 22명 등 28명으로 하여금 직영토록 해 공공성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운영프로그램으로는 장애인과 노약자를 위한 수중 재활 및 아쿠아틱 프로그램, 청소년과 비만 스포츠 바우처 프로그램, 부천시 직장운동부와 학교 운동부(수영 및 레슬링) 지원 프로그램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다양한 연령층에 맞는 고객맞춤 체육 및 문화 프로그램도 운영한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