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내년 새학기부터 부천지역 초등학생들 가운데 음악ㆍ영화ㆍ만화ㆍ애니메이션ㆍ미술분야 꿈나무들을 대상으로 부천시가 보유한 문화예술 인프라를 활용해 풍부한 감성과 창의성을 길러주는 고품격 엘리 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18일 부천시에 따르면 김만수 시장은 지난 주말 오후 특강을 위해 소사구청을 방문한 김상곤 경기도교육감과 면담을 가진 자리에서 ‘예술교육 특화지구’ 지정을 건의했고, 김 교육감은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긍정적인 답변을 했다.

시가 추진하는 ‘예술교육 특화지구’ 지정은 시가 보유하고 있는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부천필코러스,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한국만화영상진흥원, 미술협회 부천지부 등의 전문 인력 및 인프라를 활용해 관내 초등학생들 가운데 희망자에 한해 ‘엘리트 예술교육’을 실시할 수 있도록 교욱공간 확보 및 우수한 강사를 확보해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도록 예산 지원을 하는 것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다.

시는 경기도교육청과 ‘예술교육 특화지구’ 지정을 위한 양해각서(MOU)가 체결되면 부천교육지원청과 협의해 관내 62개 초등학교별 수강 희망 강좌에 대한 의견 수렴을 거쳐 오는 11월 중 학교별 수강 강좌를 확정하고, 학교별로 개설되는 예술교육 프로그램에 따른 우수한 강사를 연말까지 확보하는 한편, 학교별 예술교육 공간 리모델링 지원 신청을 받아 현장 확인을 거쳐 내년 2월까지 리모델링 사업을 완료한 뒤 내년 3월부터 초등학생들에게 엘리트교육을 실시토록 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예술교육 특화지구’ 운영의 내실을 다지기 위해 매년 10월 중 분야별 전시회ㆍ발표회를 개최해 우수 학생 표창 및 우수평가 학교에 대한 교육경비 우선 지원 등 인센티브를 부여할 계획이다.

시 교육청소년과는 “예술교육 특화지구로 지정되면 수업을 통한 예술 향유에 대한 관심 증대와 찾아오는 예술에서 찾아가는 예술 구현으로 엘리트 예술의 대중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032)625-2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