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시청 1층 민원실에 ‘무한돌봄센터’를 설치하고 19일 오후 4시 시청 대강당에서 개소식을 가졌다.

이날 개소식에는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김만수 부천시장, 차명진 국회의원(한나라당 부천소사), 김상희 국회의원(민주당 부천소사), 안병도 한나라당 오정당협위원장, 서강진 시의회 행정복지위원장, 김기명 부천시 새마을회 회장, 홍갑표 부천시사회복지협의회 회장, 한중석 소사구청장 등을 비롯한 각계 인사 700여명이 참석했다.

개소식에서는 덕유사회복지관 지역아동센터 ‘꼬마또래 가야금교실’의 축하공연에 이어 무한돌봄 우수 사례를 뮤지컬로 구성, 극단 ‘나눔’이 뮤지컬을 선보여 참석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직장생활을 하던 엄마가 1억이 넘는 카드빚과 사채만을 남겨놓은 채 가출하면서 길거리로 나앉게 된 민수현(18)양, 민종식(14)군의 사례가 동영상으로 상영돼 참석자들이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이날 수현이네와 같은 위기가정을 지원하고자 광명산업㈜에서 ‘위기가정 희망나눔 릴레이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부천시에 2천만원의 성금을 전달, 참석자들로부터 따뜻한 박수를 받았다.

김만수 부천시장은 인사말에서 “무한돌봄센터가 가정해체 위기에 놓인 가정에 민관 협력의 맞춤형 원스톱 복지서비스를 제공해 전국 제일의 복지도시 부천에 이바지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문수 경기지사는 축사를 통해 “무한돌봄센터는 국내 최초로 공공·민간 시스템이 접목된 사회복지 전달 체계”라며 “많은 위기가정을 구했던 무한돌봄제도가 무한돌봄센터 도입을 계기로 세계 최고의 지역복지시스템으로 발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천시 무한돌봄센터’는 공무원과 복지관련 민간전문가가 함께 근무하면서 시 전체를 7개 권역으로 나눠 복지시설과 네트워크 체제를 구축, 가정 해체 위기가정을 대상으로 개인과 가정의 사례별로 맞춤형 원스톱 복지서비스를 제공, 복지서비스의 중복 방지와 복지 사각지대의 해소로 현 복지전달체계의 실효성을 높이고 복지수요 발생에 따른 신속하고 정확한 복지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경기도는 올 상반기부터 23개 시ㆍ군에 무한돌봄센터를 개소했으며 올 연말까지 29개 무한돌봄센터를 개소할 예정이다.

경기도의 무한돌봄사업은 지난 2008년 11월부터 시행돼 민ㆍ관 협력체계를 구축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사회적 취약계층을 ‘무제한ㆍ무기한’ 지원하는 대표적 복지브랜드 서비스다. 위기에 처한 가정을 ‘선(先) 지원ㆍ후(後) 심사’를 원칙으로 지원해주는 신개념 복지서비스로 거듭나고 있다. 도는 그동안 무한돌봄사업을 위기가정 4만4천700가구에 526여억원을 지원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