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원미구는 그동안 시청 세정과에서 추진해온 부동산 공매업무가 구청 세무1과로 이관됨에 따라 500만원 이하 체납자에 대해서도 강력한 공매를 실시키로 했다.

구가 밝힌 공매 대상 체납자는 ▲체납세액이 소액이라도 최근 3년이상 주민세, 자동차세, 재산세 등을 1회도 납부하지 않은 고의적 체납자 ▲장기간 압류가 돼 있는데도 그동안 실익이 없었던 도로 부지 등이 최근 재개발지구 지정 등으로 실익이 회복된 경우 ▲체납으로 인해 부동산 압류가 됐는데도 조세 회피의 목적으로 부동산을 제3자에 매각한 체납자 등이다.

구는 이들 체납자에 대한 구체적인 실익 분석을 통해 한국자산관리공사에 공매를 의뢰키로 하고, 해당 체납자에게 공매 예고 통지를 했다.

하지만 구는 공매를 통해 최종 매각되기까지 3~6개월 정도 소요되는 만큼 공매진행 중이라도 체납된 세금을 납부하거나 또는 분납 등 약속을 통해 공매 해지가 가능토록 하는 한편, 부도 및 파산 등 피치 못할 경제사정으로 생계에 곤란을 겪고 있을 경우에는 실사를 통해 일정기간 체납처분을 유예하기로 했다.

한편 원미구의 부동산 압류건수는 2천10건에 체납액은 111억7천200만원에 달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1차로 약 200여건에 대해 한국자산관리공사 인천지사에 실익 분석을 의뢰한 상태이며 앞으로도 고의 체납자에 대해 지속적으로 공매를 실시할 계획이다. ☎(032)625-5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