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지난 12일 시청 소통마당에서 관내 건축사와 건축 인허가 담당 공무원 등 90여명을 대상으로 ‘필로티 건축물 내진설계 전문교육’을 실시했다.

시 건축허가과 건축정책팀에 따르면 이번 교육은 부천 관내 공동주택의 상당수가 필로티 구조로 건축됨에 따라 관내 건축관계자(건축사ㆍ건축사보) 및 건축 인허가 담당공무원로 하여금 내진설례 및 피해사례 공유 등을 통한 역량 강화를 위해 열렸다.

㈜나래구조안전기술 대표 이상원 구조기술사의 강의로 경주와 포항에서 발생한 필로티 건축물의 지진 피해 사례 및 최근 흙막이공사 붕괴로 인한 상도동유치원 사고사례 분석, 인허가 과정에서 반드시 확인해야 할 내용과 공사 감리 유의사항 등을 알아보는 시간을 통해 최신 피해사례와 현장 철근 배근공사 감리의 중요성 등을 일깨웠다.

유홍상 건축허가과장은 “모든 문제의 답은 현장에 있다”며 “경주, 포항 지진 등을 통해 내진설계에 대한 기준이 강화됐으나 아무리 법이 개정되더라도 설계와 현장 감리를 책임지는 건축사의 협조 없이는 안전한 건축물을 만들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부천시는 지난 6월 면허 대여 건축관계자 교육을 실시한 데 이어, 하반기에도 설계자 및 시공자를 대상으로 민원응대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며, 부천지역 건축사회 회원들과 인근 시를 탐방하며 도시 경관 및 건축정책 개선사항을 발굴하는 등 적극적인 건축행정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