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등ㆍ하교시 교통사고 및 아동 성폭력 예방 등 어린이 교통안전을 위해 보행안전 도우미사업인 ‘워킹 스쿨버스((Walking School Bus)’를 시행키로 했다.

‘워킹 스쿨버스’는 걸어다니는 스쿨버스란 뜻으로, 스쿨버스처럼 인솔자들이 정해진 시간과 장소에서 어린이와 함께 등ㆍ하교하는 시스템이다.

호주, 뉴질랜드 등 선진국에서는 이미 시행해 어린이 교통사고가 70% 이상 감소하고 어린이 범죄 예방에도 효과가 큰 것으로 보고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일부 지자체에서 부분 시행 중에 있다.

부천시는 지역공동체 일자리사업 일환으로 지난 9월6일부터 심곡초등학교를 시범학교로 선정해 ‘워킹 스쿨버스’를 시행, 학교 및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의 적극적인 홍보와 녹색어머니회와 주니어실버클럽 등 자원봉사단의 협조로 진행되고 있다.

시와 심곡초교는 아이들의 동기부여를 위해 출석 체크시 스티커 부착과 ‘워킹 스쿨버스’ 관련 글짓기 대회 개최, 참여율이 높은 학생들에 대해 상장을 수여하는 등 ‘워킹 스쿨버스’ 참여에 힘쓴 결과, 11월 현재 170여명의 어린이가 참여해 시행초기 80명에 비해 2배 이상 크게 증가했다.

심곡초교와 1, 2학년 학부모 및 교통지도 녹색어머니회 등도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 정문 앞 횡단보도 등 위험지역을 보행안전도우미가 보호하며 건너기 때문에 교통사고 예방도 되고 안심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워킹 스쿨버스’ 참여 어린이가 늘어나면서 보행안전도우미 인력 충원이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와 관련, 시 교통시설과 관계자는 “워킹 스쿨버스는 어린이들의 교통안전 뿐만 아니라 유괴나 성범죄로부터 보호할 수 있는 등 효과가 매우 큰 만큼 내년에는 지역공동체 일자리 사업과 자체 사업비 확보를 통해 확대 운영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032)625-47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