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지난달 29일 경북 안동시 와룡면 소재 돼지사육 농가에서 구제역이 발생함에 따라 부천 관내 구제역 유입을 사전 차단하기 위해 시는 이에 따라 관내 우제류 사육 19개 농가의 예찰 및 차단 방역 등 지속적인 방역활동을 강화하는 등 ‘구제역 특별 방역 대책’을 마련, 추진키로 했다.

시는 이에 따라 지난달 30일부터 ‘구제역 특별 방역대책 상황실’을 운영하고 신고 접수 및 유사시 초동 방역을 실시키로 하는 한편, 전국 단위(☎1588-4060, 1588-9060)로 운영하는 가축 전염병 신고 전화(☎032-625-2795~9)도 운영하는 한편, 우제류 사육농가에 대한 일제 예찰 및 방역차량을 이용해 주 2회이상 소독을 실시키로 했다.

시는 우제류 사육농가 방역시 방역 차량을 이용해 가능한 차량에서 내리지 않고 실시하되, 부득이하게 내릴 경우에는 반드시 방역복, 일회용 덧신 등을 교체해 착용해 실시하고, 농가별 구제역 증상 발생여부를 철저히 확인해 이상 가축 발견시에는 신속하게 경기도축산위생연구소에 신고해 신속한 검사 실시 등 초동 방역을 실시토록 조치했다.

시는 관내 우제류 사육농가의 방역 소독을 위해 소독약 이소크린 100kg(50일분), 쎄라텍 150kg(75일분)을 확보해 놓고 있다.

한편 부천 관내 유제류 사육농가는 19개 농가(원미구 6, 소사구 13, 오정구 1)로, 소 268두(원미구 10, 소사구 256, 오정구 2), 돼지 138두(원미구 100, 소사구 38), 사슴 30두(원미구), 염소 65두(원미구 20, 소사구 45) 등 501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또 춘의동 자연학습공원 어린이동물원에 사슴 7마리, 염소 3마리가 있다.

◆구제역= 구제역 (FMD)바이러스에 우제류 동물(소ㆍ돼지ㆍ양ㆍ염소ㆍ사슴 등)에 전염되는 급성전염병으로 전염성이 높아 세계동물보건기구(OIE)가 지정한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증상은 발굽 및 유두에 물집이 생기고 체온 상승 및 식욕 저하를 수반하며 거품 섞인 침을 흘리고 잘 일어서지 못하며 치사율이 5~55%에 달한다. 특별한 치료법은 없고, 구제역이 발생했을 경우에는 검역을 철저히 해야 하며, 감염된 소와 접촉된 모든 소를 소각하거나 매장해야 한다. 한국에서는 1934년 처음 발생했으며, 이후 66년 만인 2000년 경기도 파주 지역에서 발생해 충청도 지역까지 확산돼 큰 피해를 입혔으며, 2001년에는 영국에서 발생해 유럽ㆍ동남아ㆍ남미 등지로 번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