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9.21 게릴라성 집중호우로 심각한 침수 피해를 입은 이후 대책으로 관거시설 확충 및 소하천 정비 등을 추진키로 했다.

9.21 폭우가 시간당 최대강우량 86.0mm(30년 빈도), 2시간 최대강우량 157mm(120년 빈도)가 쏟아져 도시 하천인 소하천의 경우 설계기준이 통상 30년에서 80년 빈도로 돼 있어 설계기준치를 초과해 기존 배수시설인 ‘소하천 및 우수 관거의 통수 능력을 초과’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된데 따른 것이다.

시는 이에 따라 삼정천 하천정비 추진, 국지성 호우에 따른 관거시설 확충으로 우수 관거 합류 관거의 강우 강도를 30년 빈도로 상향 조정, 우수 저감시설인 저류시설 설치, 우수받이, 역지변 설치등을 추진키로 했다고 17일 부천시의회 제166회 2차 정례회 3차 본회의 시정질문 답변을 통해 밝혔다.

시는 최근 기후변화에 따른 재난대응 근본대책과 풍수해의 예방 및 저감을 위하여 ‘부천시 풍수해 저감 종합계획’을 수립, 이달중 소방방재청의 심의를 완료해 승인될 예정이며, 이 계획에 따른 사업투자 우선 순위에 따라 체계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이에 따라 소하천 정비사업의 투자 우선 순위에 따라 우선 내년도 소하천 정비사업에 32억원, 관거 정비사업에 7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추진하게 되면, 삼정천 일대 등 약 7천100가구의 침수방지 효과가 있을 것으로 판단돼 시의회에 향후 예산 수립시 반영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시는 그러나 폭 7~35m를 15~38m로 널리는 삼청전 소하천 정비사업은 총공사비 383억, 관거시설 129㎞에 소요되는 공사비 1천476억원 등 풍수해 저감사업에 따르는 막대한 사업비가 소요돼 시 자체 재원만으로 추진하는데는 한계가 있어 경기도 및 중앙정부에 재원 확보를 위한 건의해 재원확보 시 우선 순위에 따라 정비를 추진키로 했다.

시는 특히 내동 빗물펌프장은 내년 1월초까지 복구 완료해 지하층 기계실에 설치된 초음파 수위계, 배수펌프 조작반, 전동밸브 조작반 등의 컨트롤 조작반을 지상으로 이전 설치해 향후 지하층 침수시에도 작동토록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