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의 국가유공자 기능직공무원 의무 채용률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유공자 등 예우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제32조 및 같은법 시행령 제51조에는 국가기관ㆍ지방자치단체 등은 기능직공무원 정원의 10% 이상을 국가유공자와 유가족으로 의무 채용토록 하고 있다.

이에 따라 부천시는 올해 9월말 현재 기능직공무원 정원(323명) 중 10%이상 의무 채용을 하려면 32명을 국가유공자와 유가족으로 채용해야 하지만, 5명 채용에 불과하다.

24일 경기도에 따르면 올해 9월말 현재 경기도 전체 국가유공자와 유가족의 기능직공무원 채용률(100% 기준)은 31.4%로, 지방자치단체 평균 44.2%, 국가기관 평균 56.1%, 교육자치단체 79.1%에 비해 매우 저조한 가운데, 부천시는 15.6%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기능직공무원 채용시 국가유공자 의무 채용이 국가기관과 지방자치단체에서 제대로 이행되지 않는 것과 관련, 지난 10월8일 국가보훈처 국정 감사에서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국가유공자 기능직 우선채용을 이행할 것을 강력 촉구하기도 했다.

경기도는 이에 따라 국가유공자와 유가족 대상으로 기능직공무원 우선 채용은 생활 안정과 자립기반 조성을 위해 헌법에 근거해 실시하는 제도인 만큼 의무 채용률에 미달되는 각 시ㆍ군은 의무 채용 목표 달성방안을 수립해 신규 채용하는 경우 반드시 관할 보훈관서에 채용 인원과 자격요건 등을 명시해 추천 의뢰하고, 복수 추천인원 중에서 관계법령에 따라 우선 채용토록 해 줄 것을 당부키로 했다.

한편 용인시의 경우는 기능직공무원 정원(284명)의 법정 인원 28명 중 25명을 채용해 89.3%의 채용률을 보였고, 평택시는 정원 223명에 법정인원(22명)을 1명 초과한 23명을, 안성시 역시 정원 131명에 법정 인원(13명)에서 1명 초과한 14명을 채용해 의무 채용률을 초과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