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밤새 부천에 내린 눈은 6.5cm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부천시는 주요 간선도로와 취약지점에 염화칼슘을 살포하는 등 밤샘 제설작업을 벌여 시민 불편을 최소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주택가 골목길 등지는 주민들이 ‘내집·내 점포 앞 눈치우기’에 나서줄 것을 당부했다.

부천시 재난안전관리과는 대설 예비특보가 내려진 27일 오후 11시부터 비상근무에 돌입한 가운데 28일 자정을 전후해 눈이 본격 내리자 주요도로 70개 노선 178km구간 및 고가교, 지하차도, 경사로 등 취약지점에 염화칼슘을 살포하고, 삽날 등 제설장비를 동원에 밤샘 제설작업을 벌였다.

시는 대설주의보가 발령된 오전 1시 재난상황실 실무반 및 비상근무조, 농ㆍ축산시설물 관리자 등을 대상으로 기상황을 전파하고 비상근무에 돌입한데 이어, 오전 5시30분께는 전직원의 3분의2인 1천400여명이 나와 담당동에 출장해 제설작업에 나섰다.

부천시의 제설작업은 공무원 1천355명, 보수ㆍ준설원 22명, 용역인력 27명 등 1천404명의 인력을 투입하고, 제설차 3대, 살포기 14대, 삽날 4대, 기타 7대 등 제살장비 28대와 부천소방서 제설 삽날 2대 등을 투입했다.

주요 간선도로 곳곳에 염화칼슘 1만4천800포 370톤을 살포했다.

시 재난안전관리과는 이같은 제설작업과 함께 직원들을 담당동에 출장토록 해 취약지역인 언덕길, 이면도로 등지와 버스 승강장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제설작업을 실시하고 있으며, 주요도로 및 취약지점 도로상태 점검 및 순찰 등을 통해 신속한 제설작업이 이뤄지도록 하고 있다.

한편 부천시의 염화칼슘 보유량은 1만6천160포 404톤으로, 3개 구청별로는 원미구 2천560포, 소사구 6천포, 오정구 7천600포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