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가 2022 FIFA(국제축구연맹) 카타르 월드컵에서 본선 8경기, 12년 만에 승리를 거두며 16강 진출의 불씨를 살렸다.

호주는 26일 오후 7시(한국시간) 카타르 알와크라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열린 튀니지와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D조 2차전에서 전반 23분 미철 듀크의 헤딩 선제 결승골을 잘 지켜내며 1-0으로 이겼다.

튀니지는 실점 이후 총공세를 폈으나 호주의 수비벽을 뚫지 못하고 만회골을 넣는데 실패했다..

호주는 1차전에서 직전 대회 우승팀으로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 후보로 꼽히는 ‘아트 사커’ 프랑승에 1-4로 완패했지만, 월드컵 본선 8경기 및 12년 만에 튀니지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면서 1승 1패로 16강 진출을 위한 유리한 고지를 밟았다.

호주는 통산 6번째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밝았고, 2006년 독일 대회에서 사상 첫 16강 진출에 성공한 이후 010년 남아공, 2014년 브라질, 2018년 러시아 대회에서는 16강 진출에 실패해 16년 만에 16강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반면, 튀니지는 1차전에서 덴마크와 1-1로 비겼으나, 이날 패배로 1무 1패를 기록한 가운데 프랑스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갖는 관계로 통산 6번째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도 사상 첫 16강 진출이 불투명하게 됐다.

호주와 덴마크, 튀니지와 프랑스는 12월 1일 오전 0시에 D조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2022 카타르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A~H조 32개국

▲A조= 네덜란드(1승 1무), 에콰도르(1승 1무), 세네갈(1승 1패), 카타르(2패).
▲B조= 잉글랜드(1승), 이란(1무 1패), 미국(1무), 웨일스(1무 1패).
▲C조= 사우디아라비아(1승), 폴란드(1무), 멕시코(1무), 아르헨티나(1패).
▲D조= 프랑스(1승), 호주(1승 1패), 덴마크(1무), 튀니지(1무 1패).
▲E조= 스페인(1승), 일본(1승), 독일(1패), 코스타리카(1패).
▲F조= 벨기에(1승), 크로아티아(1무), 모로코(1무), 캐나다(1패).
▲G조= 스위스(1승), 브라질, 세르비아, 카메룬(1패).
▲H조= 포르투갈(1승), 한국(1무), 우루과이(1무), 가나(1패).

조별 리그는 11월 20일부터 12월 2일까지 열리며, 이후 토너먼트로 진행되는 16강 경기는 12월 3일에서 6일까지 열린다.

8강은 12월 9~10일, 4강은 12월 13~14일, 3~4위전은 12월 17일, 결승전은 12월 18일 각각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