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가 2022 FIFA(국제축구연맹) 카타르 월드컵에서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가 이끄는 아르헨티나를 이긴 사우디아라비아의 돌풍을 잠재우고 1승을 챙기면서 1승 1무로 C조 선두로 올라섰다.

폴란드는 26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C조 2차전에서 2-0으로 이겼다.

폴란드는 전반 39분 피로트르 지엘린스키(28·나폴리)의 선제골로 1-0으로 앞섰다. 이 골은 이날 결승골이 됐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전반 45분 페널티킥을 얻어내며 동점 기회를 잡았으나, 폴란드의 골키퍼 보이치에흐 슈체스니의 선방에 막혀 동점 찬스를 놓친 채 전반전을 끝냈다.

폴란드는 후반 37분 ‘세계적인 골잡이’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Robert Lewandowski·34·FC바르셀로나)가 추가골을 터트리며 2-0으로 달아났다.

레반도프스키는 월드컵 첫 골을 기록하며, 감격의 눈물을 글썽이며 기뻐했고, 선제골도 도움을 주면서 맹활약했다.

반면. 1차전에서 아르헨티나를 2-1로 꺾으며 이번 카타르 월드컵 최대 이변을 일으킨 사우디아라비아는 결정적 득점 찬스인 페널티킥을 성공시키지 못하면서 돌풍으로 이어가지 못했다.

C조의 16강 진출은 아르헨티나(1패)와 멕시코(1무)의 2차전(27일 오전 4시)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만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폴란드와 아르헨티나, 사우디아라비와 멕시코는 12월 1일 오전 4시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3차전)에서 판가름이 날 것으로 보인다.

◆2022 카타르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A~H조 32개국

▲A조= 네덜란드(1승 1무), 에콰도르(1승 1무), 세네갈(1승 1패), 카타르(2패).
▲B조= 잉글랜드(1승), 이란(1무 1패), 미국(1무), 웨일스(1무 1패).
▲C조= 폴란드(1승 1무), 사우디아라비아(1승 1패), 멕시코(1무), 아르헨티나(1패).
▲D조= 프랑스(1승), 호주(1승 1패), 덴마크(1무), 튀니지(1무 1패).
▲E조= 스페인(1승), 일본(1승), 독일(1패), 코스타리카.
▲F조= 벨기에(1승), 크로아티아(1무), 모로코(1무), 캐나다(1패).
▲G조= 스위스(1승), 브라질, 세르비아, 카메룬(1패).
▲H조= 포르투갈(1승), 한국(1무), 우루과이(1무), 가나(1패).

조별 리그는 11월 20일부터 12월 2일까지 열리며, 이후 토너먼트로 진행되는 16강 경기는 12월 3일에서 6일까지 열린다.

8강은 12월 9~10일, 4강은 12월 13~14일, 3~4위전은 12월 17일, 결승전은 12월 18일 각각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