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FIFA(국제축구연맹)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죽음의 조’로 꼽힌 E조에서 최대 ‘빅매치’로 꼽힌 ‘무적 함대’ 스페인과 ‘전차 군단’ 독일의 맞대결은 1-1 무승부로 싱겁게 끝났다.

독일과 스페인은 27일 오전 4시(한국시간) 카타르 알코르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E조 2차전에서 후반에 한 골씩 주고받으며 1-1로 비겼다.

전반전은 특유의 점유율 축구로 공격을 주도한 스페인은 전반 7분 다니 올모(라이프치히)의 슛을 독일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바이에른 뮌헨)가 손으로 쳐내 크로스바에 맞고 나오며 선제골 찬스를 놓쳤다.

독일은 전반 40분 안토니어 뤼디거(레알 마드리드)가 세트 피스 상황에서 헤더슛으로 스페인 골망을 흔들었지만 VAR 끝에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골로 인정되지 않았다.

전반전을 0-0 득점없이 끝낸 뒤 후반 초반에는 독일이 주도권을 잡는 듯했으나 스페인은 후반 교체 투입된 알바로 모라타(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후반 17분 선제골을 터트리며 1-0으로 앞섰다.

패색이 짙던 독일은 후반 25분 교체 투입된 니클라스 퓔크루그(브레멘)가 후반 38분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동점골을 만들며 경기를 1-1 원점으로 돌라면서 경기는 마무리 됐다.

이로써 스페인은 1승 1무(승점 4점)을 E조 선두를 지켰고, 독일은 1무 1패(승점 1점)으로 최하위를 기록했지만, 16강 불씨를 살렸다.

일본은 1승 1패(승점 3점, 골득실 0)로 2위, 코스타리카는 1승 1패(승점 3점, 골득실 –6)로 3위를 기록중이다.

이에 따라 ‘죽음의 조’ E조의 16강 진출팀은 12월 2일 오전 4시 열리는 마지막 3차전(스페인-일본, 독일-코스타리카)에서 판가름 나게 됐다.

◆2022 카타르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A~H조 32개국

▲A조= 네덜란드(1승 1무), 에콰도르(1승 1무), 세네갈(1승 1패), 카타르(2패).
▲B조= 잉글랜드(1승), 이란(1무 1패), 미국(1무), 웨일스(1무 1패).
▲C조= 폴란드(1승 1무), 아르헨티나(1승 1패), 사우디아라비아(1승 1패), 멕시코(1무 1패).
▲D조= 프랑스(2승), 호주(1승 1패), 덴마크(1무 1패), 튀니지(1무 1패).
▲E조= 스페인(1승 1무), 일본(1승 1패), 코스타리카(1승 1패), 독일(1무 1패).
▲F조= 크로아티아(1승 1무), 모로코(1승 1무), 벨기에(1승 1패), 캐나다(2패).
▲G조= 스위스(1승), 브라질(1승), 세르비아(1패), 카메룬(1패).
▲H조= 포르투갈(1승), 한국(1무), 우루과이(1무), 가나(1패).

조별 리그는 11월 20일부터 12월 2일까지 열리며, 이후 토너먼트로 진행되는 16강 경기는 12월 3일에서 6일까지 열린다.

8강은 12월 9~10일, 4강은 12월 13~14일, 3~4위전은 12월 17일, 결승전은 12월 18일 각각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