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는 14일 오전 4시(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에 위치한 루사일 아이코닉 스타디움에서 열린 코로아티아와 카타르 월드컵 준결승전에서 메시가 페널티킥 결승골과 도움 1개를 기록하고, 훌리안 알바레즈(22·맨체스터 시티)의 멀티골에 힘입어 3-0으로 이겼다.
이로써 아르헨티나는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이후 8년 만에 결승 진출했으며, 1986년 멕시코 월드컵에서 마라도나를 앞세워 우승을 차지한 이후 36년 만에 통산 6번째 우승에 도전하게 된다.
아르헨티나는 프랑스-모로코 준결승전(15일 오전 4시 알바이트 스타디움) 승자와 12월 19일 0시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대망의 결승전을 치른다.
반면 코로아티아는 8강전에서 FIFA 랭킹 1위로 강력한 우승 후보인 브라질을 승부차기로 꺾고 4강에 올라 2회 연속 결승 진출을 노렸지만 실패하면서 18일 0시 프랑스-모로코전 패자와 3-4위전을 갖는다.
아르헨티나의 ‘캡틴’ 메시는 이날 자신의 25번째 월드컵 경기에 출전, 독일의 로타어 마테우스(61)와 역대 최다 월드컵 경기 최다 출전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메시는 결승전에서 출전이 확실해 최다 출전 기록 1위에 오르게 된다.
메시는 전반 32분 알바레즈가 얻어낸 페널티킥(PK) 키커로 나서 먕품 왼발슛으로 성공시키면서 선제 결승골을 터트렸고, 이번 대회 5번째 골을 기록하며 프랑스 킬리안 음바페(24·파리 생제르맹)와 득점 공동 선두에 올랐고, 월드컵 통산 11호골로 역대 공동 6위가 됐다.
아르헨티나는 전반 39분 역습 상황에서 알바레즈가 추가골을 터트리며 2-0으로 앞선 채 전반전을 끝냈고, 후반 24분에는 메시의 눈부신 드리볼에 이은 도움으로 알바레즈가 쐐기골을 터트렸다.
메시는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이번 대회 최고의 수비 기대주로 떠오른 코로아티아의 요슈코 그바르디올(20·라이프치히)의 밀착 방어를 뚫고 돌파해 알바레즈의 오른발슛을 도왔다. 알바레즈는 이날 멀티골로 대회 4골로 득점왕을 넘볼 수 있게 됐다.
0-3으로 뒤진 크로아티아는 경기를 뒤집기에는 여려운 상황되면서 후반 36분 2018년 러시아 월드컵 대회 준우승 당시 MVP(최우수선수)로 선정됐던 ‘중원의 지휘자’이자 ‘캡틴’ 모드리치를 빼면서 3-4위전에 대비했다.
아르헨티나는 이번 대회 조별리그 C조 3경기에서 1위를 차지하며 16강 호주, 8강 네덜란드, 4강 크로아티아를 꺾고 6번째 월드컵 결승에 진출하면서 현존 세계 최고의 축구스타 리오넬 메시의 ‘라스트 월드컵 댄스’가 펼쳐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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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는 1978년 자국 대회와 1986년 멕시코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1930년 우루과이, 1990년 이탈리아, 2014년 브라질 대회에서 준우승에 머물러 36년 만에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메시는 2006년 독일 대회부터 이번 대회까지 5회 연속 월드컵에 출전, 브라질 대회 준우승이 최고 성적이어서 이번 대회가 마지막 월드컵이 될 가능성이 커 우승컵을 들어올릴지 여부에 축구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크로아티아는 이번 대회 조별리그 F조 2위로 16강에 진출해 일본과 PK 승리, 8강에서 네이마르가 이끈 브라질에 PK 승리로 4강에 올랐으나, 아르헨티나의 벽을 넘지 못하고 2018년 러시아 대회 준우승에 이은 2회 연속 결승행 문턱에서 멈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