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덕천 부천시장은 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환자 2명이 발생한 것과 관련, “부천시는 관련 매뉴얼에 따른 후속 조치를 실시하고 지역사회 확산방지를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며 “감염증 관련 정보는 부천시 공식채널을 통해 확인해 달라”고 강조했다.

장 시장은 이날 오전 10시 대책회의에 이어 낮 12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부천시에 거주하는 12번째 환자(49세 중국 국적 남자, 1일 확진)의 이동 경로와 14번째 환자(40세 중국 국적 여성, 2일 확진) 발생 현황 등을 밝혔다.

12번째 환자는 일본으로 관광객을 안내하는 관광 가이드로 업무상 일본 체류 후 1월 19일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했으며, 최근에 중국을 방문한 적은 없으며 일본 환진 확자와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고(▶관련기사 클릭), 장덕천 시장이 공개한 이동 경로는 질병관리본부가 이날 앞서 발표한 경로와 동일하다. ▷관련기사 클릭

장 시장은 “12번째 확진자 부인인 14번째 확진 환자는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고, 딸은 유사증상은 없는 상태이지만 검체를 채취해 검사 중이며 보호자 확보를 요청한 상태”라며 “2번째 환자의 거주지(대산동/곡본동 부천남초등학교 부근 빌라)를 비롯해 확정 판정 당일부터 환자가 다녀간 모든 장소는 방역을 완료했으며 밀접접촉자는 격리조치, 일상접촉자는 능동감시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14번째 확진 환자는 2일 확진 판정을 받은 후 이날 오전 5시경 분당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됐다.

장덕천 시장은 “감염증 확산 차단을 위해 2월까지 계획된 부천시 행사를 취소ㆍ연기했다”며 “시민 여러분께서도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 방문을 자제해주시고, 마스크 착용, 손씻기 등 예방수칙을 꼭 지켜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