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민선 4기에서 추진했던 원미구 춘의동 301의 2번지 일원 문화예술회관(복합문화시설) 건립부지를 배제하고 시청 부근 당초 건립부지 등에 대한 예정 부지를 비교해 부지 선정 등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진행키로 한 것 관련, “지난해 1월 부천시의회 제158회 임시회에서 요청했던 공유재산관리계획 승인이 부결됐고, 같은해 3월 제159회 임시회에서 보류돼 제5대 부천시의회 임기 만료로 자동 폐기됐다”고 밝혔다.

시는 15일 오전 열린 부천시의회 제169회 임시회 2차 본회의 시정질문 답변에서 안효식ㆍ당현증 의원이 ‘문화예술회관 건립부지로 결정된 춘의동 301의 2번지를 배제하고 시청 옆 옛 부지 등을 놓고 용역을 진행하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질의한 것에 대해 “경제, 환경 등의 변화와 교통 연결망 및 접근성 등을 고려해 옛 문화예술회관 부지를 포함한 예정 부지를 비교해 부지 선정 등을 위해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며 이같이 답변했다.

시는 또 ‘춘의동 301-2번지 일원의 도시계획시설 결정을 해제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의에 대해서도 “토지 소유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문화예술회관 건립 타당성 조사가 완료된 후에 적절한 행정절차를 이행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답변했다.

시는 “현재 진행하는 문화예술회관 건립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은 관계 전문가 의견 수렴, 문화예술분야 근무경력 직원 토론회, 성남 아트센터 등을 비롯한 시설벤치마킹을 실시한 후 과업지시서를 마련해 용역을 발주했다”고 덧붙였다.

시는 “앞으로 공연 시설 및 경영분야 등의 전문가가 참여하는 건립추진위원회를 구성ㆍ추진할 계획이며 시민들의 문화 욕구를 다각도로 파악해 다른 지역의 공연장과 차별화한 부천시만의 특색을 지닌 문화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천시가 1억4천191만원의 들여 추진하는 문화예술회관 건립 후보지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은 건설기술관리법에 의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은 서울 소재 ㈜휴다임건축사무소가, 지방재정법에 의한 타당성조사는 서울 소재 한국경영개발연구원에서 각각 맡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