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공공배달앱 ‘배달특급’이 출시 7개월 만에 누적 거래액 300억원을 넘어서며 가파른 성장 곡선을 그리고 있다.

경기도주식회사는 ‘배달특급’ 누적 거래액이 27일 기준 300억원을 돌파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20년 12월 1일 출시 이후 100일여 만에 100억원, 이어 올해 5월 14일 200억원을 넘어선 뒤 두 달이 안 돼 이룬 성과로, ‘배달특급’이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지역밀착 사업과 지역화폐 연계, 서비스 지역 확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배달특급’은 화성ㆍ오산ㆍ파주시에서 시범 운영을 시작으로 현재 수원ㆍ김포ㆍ용인 등 16개 지역에서 서비스 중이며, 주문은 91만 건을 넘어섰고, 가입 회원은 34만 명에 달하고 있다.

이달 말 광명과 안산이 서비스 개시하는 등 올해 총 30개 지역으로 권역을 넓혀나갈 예정이다.

특히 최근에는 경기도가 소비 활성화를 위해 ‘소비지원금’ 사업을 시행하면서 지역화폐 사용률이 증가하면서 ‘배달특급’ 이용률도 크게 늘었다.

이같은 시너지 덕분에 지난 19일에는 처음으로 하루(일) 거래액 4억원을 넘기는 등 소비자 편의성은 물론 골목 상권과 지역경제 부양에 이바지하고 있다.

여기에 지역 특성과 연계한 소비자 프로모션이 입소문을 타면서 누적 거래에 힘을 보탰다.

양평 농ㆍ특산물 판매, 연천 군부대 연계 할인쿠폰 행사 등 소비자가 직접 혜택을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들이 큰 사랑을 받았다.

이같은 성원에 힘입어 지난 5월 기준 국내 배달앱 ‘순사용자 수’ 순위에서 4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모바일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에 따르면 4월과 비교해 3만 5천여 명 가량 사용자도 늘어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

경기도주식회사는 앞으로 최근 환경문제로 대두되는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해 경기도와 손잡고 ‘다회용품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7월부터 화성 동탄 1ㆍ2신도시에서 시범사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석훈 경기도주식회사 대표이사는 “누적 거래 300억원 돌파는 많은 소상공인과 소비자들이 ‘배달특급’의 좋은 취지에 공감해 주신 덕분”이라며 “올해 30개 지자체로 서비스를 확장해 더 많은 분들이 함께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배달특급’은 지난 1일 처음으로 프랜차이즈 브랜드 또봉이통닭과 협업을 맺고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가맹점 영역을 넓혀 이벤트 채널을 추가하고 있다. 7월 27일까지 치킨 브랜드 ‘호치킨’과 함께 4천원 할인쿠폰 무제한 제공 이벤트를 전개하며 소비자의 선택권 강화에 더욱 힘을 쏟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