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오정구청 내 오정아트홀에 상주하는 극단 ‘노뜰’이 입주 첫 작품으로 <베르나르다 알바의 집>을 오는 6월3일과 4일에 공연한다.

이 작품은 에스파냐 극작가 페데리코 가르시아 로프카의 비극으로, 어머니와 세 딸들이 체면을 위해 억압하면서 살아가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극단 ‘노뜰’이 2007년 초연한 이래 재창작 및 재해석을 통해 물과 그림자를 매개로 표현된 공간을 구성했다.

특히 공연장 무대를 객석으로 이용하고 객석을 무대로 변형해 관람객의 기대와 전혀 다른 공간 구성이 주는 재미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공연에 앞서 특별 프로그램으로는 5월27일 오후 6시 무대 스테이지 투어가 마련돼 공연 전 관람객을 대상으로 연습 리허설을 공개하고, 연극 배우들과 티파티를 여는 시간도 마련한다. 또 사전에 관객 모니터 신청을 받아 공연에 무료 초대하고 후기를 제출하는 이벤트를 마련해 관람객과의 소통도 시도한다.

한편 극단 ‘노뜰’은 1993년 창단한 이래 국내는 물론 세계에서도 주목받는 극단으로, 매년 일본, 호주, 대만, 프랑스 등에서 초청돼 다양한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6월 공연은 오정아트홀 상주 첫 기념으로 관람객을 대상으로 30% 할인 이벤트를 실시하며, 오는 9월과 내년 2월에 이르기까지 오정아트홀에서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재)부천문화재단 관계자는 “이번 공연은 억압과 죽음이라는 다소 무거운 소재를 친밀감있게 표한해 관람객들과 어우러져 깊은 감동을 선사할 것”이라며 ”지역주민들에게 작품성 있는 공연을 가까이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주민들과 적극적인 소통을 꾀해 문화적인 에너지가 생성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극단 노뜰- ‘베르나르다 알바의 집’ 공연

-일 시 : 2011. 6.3(금) 오후 7시30분 / 6.4(토) 오후 7시(관람시간 1시간)
-장 소 : 오정아트홀
-입장료 : 성인 2만원, 12세 이상 청소년 1만원(오정아트홀 상주 첫 공연 할인 30%)
-문 의 : ☎()32)677-1844(오정아트홀)
-연 출 : 원영오
-조연출 : 오택상
-원 작 : 페데리코 가르시아 로르까
-배 우 : 양흥주, 이지현, 임소영, 현승진, 오정훈, 이은아, 박선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