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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시론- ‘바람둥이 삼성’
“규모 작을 땐 관리되지만, 커지면 어렵고 복잡
허술한 곳 생기고, 챙기지 못하는 것이 늘어나” 
더부천 기사입력 2011-07-23 09:40 l 한효석 안골보리밥집 대표 pipls@naver.com 조회 10426


△한효석 안골보리밥집 대표. 홈페이지(www.pipls.co.krㆍ바로 가기 클릭)

복수 노동조합 설립이 허용되면서 삼성에 이미 있었던 어용 노동조합 말고 진짜 노동조합이 등장했습니다. 물론 그 새 노조를 조직하려고 앞장선 사람은 새 노조를 등록하던 날 해고 통지를 받았습니다. 삼성에서 노조 설립도 어려웠지만 앞으로 새 노조를 지켜나가기도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아주 오래 전인데 아는 사람 중에 바람둥이가 있었습니다. 바람둥이는 점찍은 여자를 극진히 대하고, 전혀 심심치 않게 하면서, 밀고 당기기를 잘 합니다. 예를 들면 자주 만나지 않되, 만나게 되면 요즘 말로 ‘이벤트’를 만들고 최선을 다해 여자를 즐겁게 해주는 거지요.

그런데 이 바람둥이가 양 다리를 걸치고 수많은 여자를 사귀면서 수첩을 마련하더군요. 이 바람둥이도 사귀는 여자가 늘자, 누구와 어디서 만나 뭘 먹고 무슨 말을 했는지 헷갈렸던 거지요. 한 여자와 만나면 나중에 수첩에 꼼꼼히 기록하였습니다.

이 바람둥이는 항상 먼저 전화합니다. 생각지 않을 때 그쪽에서 전화가 걸려오면 이 바람둥이가 당황합니다. 그리고 누구인지 분명히 확인하고 수첩을 펴기 전에는 “지난번에 잘 들어갔나? 오빠가 사준 것 입어봤나?” 소리를 할 수 없습니다. 자칫하면 들통이 납니다. 그러나 그렇게 수첩에 적어가며 관리해도 헷갈리며 실수하더군요.

규모가 작을 때는 관리되는데, 규모가 커지면 관리 체계를 만들어도 완벽히 대비하기 어렵고 허술한 곳이 생기게 마련이죠. 그 바람둥이 옆에서 내가 더 조마조마 했습니다. 저러다 큰일 나지, 저러다 언젠가 몽땅 터지지 싶더군요.

삼성 재벌도 처음에 작은 가게였을 때는 직원 몇몇과 동네 사람, 몇몇 공무원을 상대했겠지요. 그런데 점점 규모가 커지고 한국 경제와 세계 산업에 여러 모로 관여하고 복잡하게 얽히면서 지금은 엄청나게 많은 사람을 만나며 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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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지금은 삼성 총수가 다 기억하지 못하는 사람과 일을 수첩처럼 꼼꼼하게 챙겨주는관리 체계와 사람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체계와 사람을 뒷바라지 하는, 또다른 체계와 사람이 있고요. 게다가 비자금과 차명 계좌 관리, 불법 증여, 노조 설립 방해처럼 못된 짓을 하는 사람도 있어야 하고, 그 사람을 감시하는 사람도 있어야 합니다.

그러다 보니 그 복잡한 구석에 허술한 곳이 생기고, 챙기지 못하는 것이 늘어납니다. 예를 들어 지난번 엑스파일 사건 때 삼성이 관리하는 대상이 있다는 것이 드러났지요. 그런데 뇌물을 안 보낼 곳에 보냈고, 보낼 곳에 안 보내거나, 포도주 또는 그림을 보낼 곳에 돈을 보냈지요.

요즘 들어 삼성 재벌이 하는 것을 보면 옛날 그 바람둥이 생각이 납니다. 폭로가 계속되고, 비리가 자꾸 드러나고, 은폐하느라고 바쁩니다. 저렇게 계속 헛발질하다가 언젠가 그 복잡한 속내가 몽땅 드러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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