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가 모든 공직자를 대상으로 ‘그린 카드제’ 가입운동을 벌이기로 했다.

‘그린 카드제’는 환경부에서 녹색생활과 녹색소비를 지원하고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새롭게 도입, 시행하고 있는 제도로, 그린카드를 발급 받은 경우 가정에서 전기ㆍ가스ㆍ수돗물 등의 에너지절약과 녹색제품 구매로 여러 가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부천시는 최근 환경오염이 심화되고 에너지 자원 수급문제가 심각하게 대두되면서 에너지 절약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는데다, 에너지 소비가 많아지는 겨울철을 맞아 11월과 12월을 ‘그린 카드’ 가입을 위한 집중 홍보기간으로 정하고 공공기관이 솔선하고 시민이 동참토록 하기 위해 모든 공직자가 그린카드 가입을 통한 시민 참여운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시는 이에 따라 3개 구청 환경위생과와 37개 동주민센터에서 이미 시행하고 있는 ‘탄소 포인트제’ 가입 신청서 접수 창구를 설치하고 탄소포인트제 가입신청서와 함께 그린카드 홍보 전단지를 상시 비치하기로 했다.

또한 각종 행사나 주민회의에서도 ‘그린 카드’ 홍보 전단지 배부와 배너 설치 등의 방법으로 시민 참여 유도와 인식 확산을 위한 활동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그린 카드’는 교통후불카드로 일반 신용카드와 같은 기능을 가지면서 연회비가 없는 장점이며, 전기ㆍ가스ㆍ수돗물 사용량 절감 실적에 따라 연간 최대 7만원까지 현금 또는 상품권으로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탄소 포인트제’에 가입하면 혜택은 더욱 커진다.

탄소포인트제와 녹색제품 구입 인센티브, 공공시설 이용 할인 또는 면제 등으로 연간 최대 20만원 이상의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게 되는 만큼, 일반 시민들이 그린카드와 탄소포인트제에 가입토록 적극 권장하고 있다.

그린 카드는 농협ㆍ우리ㆍ하나ㆍ기업ㆍ국민ㆍ한국씨티 은행 등에서 발급받을 수 있으며, 탄소포인트제는 본인이 직접 홈페이지(www.cpoint.or.krㆍ바로 가기 클릭)에서 가입하거나 동 주민센터에 비치된 가입신청서를 작성해 제출하면 시에서 취합, 관리해 준다.

시 지역경제과 관계자는 “녹색생활과 녹색소비는 번거롭다는 생각을 에너지소비 비용 절감과 탄소 감축의 보람으로 실천한다는 인식으로 전환토록 유도하고, 가정 뿐 아니라 사업장에서도 에너지 절약과 녹색제품 사용, 대중교통 이용 등의 녹색실천으로 실질적 이산화탄소(CO2) 감축에 기여토록 하겠다”면서 “모든 공직자와 시민들에 그린 카드제에 가입해 줄 것”을 당부했다.

그린카드제와 탄소 포인트제에 관한 자세한 문의는 시 지역경제과(☎032-625-2717) 또는 구청 환경위생과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