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수 은행나무 열매가 ‘사랑의 열매’로 결실을 맺었다

부천시 원미구(구청장 이해양)는 지난 14일 가로수 은행나무 열매를 채취해 판매한 수익금 240만원 전액을 ‘1% 사랑나눔’ 성금으로 기부했다고 17일 밝혔다.

원미구는 지난 10월 초부터 11월까지 가로수 은행나무에서 은행 열매 800kg을 채취해 삭힌 후 건조시키는 과정을 거쳐 상품화해 판매했으며, 은행 열매 판매시 불우이웃돕기 취지를 설명해 240만원의 수익금을 올렸으며, 수익금 전액은 경기도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이웃돕기 성금으로 기부했다.

구 공원관리과 관계자는 “앞으로도 매년 은행 열매 채취를 통해 판매한 수익금을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기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은행 열매는 천식 등 호흡기 질환과 고혈압, 혈액 순환에 좋다고 알려져 있는 관계로, 열매가 익는 10월부터 일부 시민들이 무단으로 채취하는 사례가 종종 발생해 가로수인 은행나무를 훼손하는 일이 발생하고 있어 무단 채취를 금지토록 하고 있다.

또한 은행 열매가 도로와 인도변에 떨어질 경우 특유의 구린내 비슷한 고약한 냄새를 풍겨 이맛살을 찌푸리게 하는가 하면, 은행 열매를 무심코 밟으면 미끄지는 등 안전사고 위험도 도사리고 있어 매년 가을철이면 은행 멸매 채취 시기에 적지 않은 고민을 안게 된다. ☎(032)625-54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