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부천시가 뉴타운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재정비촉진(뉴타운)지구 건축설계설계경기 운영지침’을 마련, 시행키로 한 것과 관련, 원원미뉴타운지구 내 (가칭)추진위로 구성된 원미뉴타운대책연합회는 “주민들의 의견 수렴을 제한하고 주민들의 재산권을 침해할 수 있다”며 반대 입장을 밝히고 백지화를 요구하고 나섰다.

원미뉴타운대책연합회는 시의 ‘재정비촉진지구 건축설계설계경기 운영지침’을 반대하는 이유로 “설계경기 수행시 주민 동의, 시행 공고, 심사위원 구성, 제출기한(90일), 심사 등의 과정을 거쳐야 하므로 최고한 6개월 이상의 시간이 소요된다”며 ▲뉴타운 사업의 장기화를 지적했다.

대책연합회는 또 “사업기간 장기화와 현상공모 특성상 디자인 위주의 과도한 설계로 인한 공사비가 증가된다”며 ▲공사비 증대를 우려했다.

또한 관 주도하의 심사에 의한 설계수행시 ▲주민 의사가 충분히 반영되지 않은 설계를 지적했으며, ▲추진위원회에서 부천시에 설계경기 신청시 토지 등 소유자의 과반수 이상 동의(조합의 경우 총회 의결)를 얻어야 한다는 점도 반대 이유로 꼽았다.

대책연합회는 ▲설계경기에 소요되는 비용(상금, 공고비, 심사비, 상품, 제작비 등)을 사업시행자가 부담해야 하고 현상설계 통한 설계업체 선정시 설계용역비 증가 ▲주택 재개발 등 재정비사업에 경험이 부족한 업체가 선정될 경우 원만한 사업 진행이 어려우며, 지역업체 공동시행 규정은 지역업체의 업무능력 검증이 어렵다는 점을 지적했다.

대책연합회는 “‘재정비촉진(뉴타운)지구 건축설계설계경기 운영지침’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주민 의견 수렴, 비용 부담, 불필요한 시간 소요 등 설계경기 자체도 재개발 업무에 버금갈 정도의 엄청난 부담으로 작용하고, 설계경기에 따르는 부담이 고스란히 주민들에게 돌아갈 것”이라며 “주민이 선정하는 설계업체가 주민의사를 충분히 반영해 신속한 업무처리를 할 수 있을 것”이라며 관(부천시)이 주도하는 설계경기에 의한 설계업체 선정을 강력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