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원미경찰서는 29일 술에 취해 병원 응급실과 동사무소, 마트 등지에서 폭력을 휘두르고 업무를 방해한 혐의(폭력 및 업무방해)로 이모(58)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폭력 등 전과 32범인 이씨는 지난달 30일 출소한 뒤 지난 4일 오전 2시30분께 술에 취해 부천 모 대학병원 응급실에서 의료진이 늦게 온다는 이유로 행패를 부리며 의료장비를 부쉈는가 하면, 지난 17일에도 술에 취해 부천시 원미구 심곡동 모 마트에서 이유없이 이웃주민을 폭행해 경찰 조사를 받고 나온 뒤 곧바로 동사무소를 찾아가 기초생활 급여 지급이 늦는다는 이유로 문신을 보여주며 동사무소 직원들을 폭행하고 업무를 방해한 혐의다.

한편, 경찰 관계자는 이씨처럼 ‘사회적 외톨이’가 재범을 저지르는 사례가 많은 만큼 처벌에 앞서 근본적으로 사회적 배려와 안전망 구축 등 보완 대책이 필요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