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의회 의원 29명의 의정비가 6년만에 5.6%(244만원) 인상돼 내년부터 1인당 연간 4천600만원을 받게 된다.

부천시의원 의정비는 지난 2007년에 연간 4천356만원으로 결정된 이후 올해까지 5년간 동결됐었다.

지방자치법에 의거해 교육계 등 다양한 계층에서 추천받아 10명으로 위촉된 부천시 의정비 심의위원회(위원장 이강인)는 지난 29일 내년도 부천시의원의 의정비 지급 기준 금액을 올해 대비 5.6% 인상된 연간 4천600만원으로 결정했다. 이는 연간 244만원(월 20만3천원)이 인상된 금액이다.

의정비 심의위원회는 앞서 지난 18일 첫 회의를 열어 의정비 심의에 대한 사전 설명을 들은 후 자료 검토와 토론을 통해 7% 인상금액인 4천661만원을 인상키로 잠정 결정하고 19~22일까지 시민의견 조사를 실시해 26일 2차 회의에서 의견 수렴 결과를 검토한데 이어, 29일 3차 회의에서 의정활동 자료와 공무원 보수 인상률(11.1%), 물가상승, 우수 인력의 의회 진출 등을 고려해 심도있는 토론을 거쳐 이같이 최종 결정했다.

위정비 심의위원회에서 결정된 위정비 지급 기준 금액은 김만수 부천시장과 한선재 시의회 의장에게 통보되며, 의장은 결정된 지급 기준 금액 이내에서 조례를 개정해 내년부터 인상된 의정비를 받게 된다.

시 기획예산과는 “앞으로 의정비는 전국적으로 공무원 보수 규정 등을 적용해 매년 의정비 심의에 따른 예산과 시간 낭비를 없애야 하며, 현행대로 자치단체별 심의회를 운영해야 한다면 의원 임기내 1회로 한정할 수 있도록 지방자치법을 개정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