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부천시가 추진하는 추모공원 조성사업의 마지막 행정절차 관문인 건설교통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의 추모공원 건립부지의 그린벨트(GB) 관리계획안 심의가 상당 기간 늦춰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21일 오전 8시 부천상공회의소 주최로 열린 조찬 간담회에 당초 참석할 예정이던 이용섭 건설교통부 장관이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전 서울시장)의 대운하 정부 보고서 파문에 따른 국회 출석차 불참하는 바람에 대신 참석한 이춘희 건교부 차관은 “건교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의 추모공원 건립부지에 대한 GB관리계획안 심의는 경기도와 서울시간에 충분한 협의를 거친 뒤 다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 차관은 이날 주제강연을 마친 후 부천상의 2층 중회의실을 빠져나오면서 <더부천> 기자가 ‘추모공원 조성사업의 GB관리계획안 심의르 위한 건교부 중앙도시계회위원회 개최 시기’에 대한 질문을 받고 “아직 경기도에서 (추모공원 건립부지) GB관리계획안 심의자료가 넘어오지 않았다”면서 이같이 답변했다.

이 차관이 건교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가 추모공원 GB관리계획안에 대한 심의를 다루기 위해서는 경기도와 서울시간의 시전 협의를 강조하고 개최시기를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은 것은 ‘수도권 개발제한구역(GB) 관리계획안’이 서울·경기·인천 등 3개 시도가 협의하에 공동 입안하여 건교부에 승인 신청을 해야 하는 것을 염두해 두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관련, 경기도의 경우는 도시계획위원회가 열려 부천시의 추모공원 건립부지 GB관리계획안을 승인한 상태이며, 서울시와 인천시의 도시계획위원회는 오는 7월경에 열릴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서울시와 인천시의 도시계획위원회가 열린 이후에 경기도 등 3개 시도가 다시 건교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에 공동으로 올린 ‘수도권 개발제한구역(GB) 관리계획안’을 공동 입안하고 한권의 책자로 만드는 과정 등을 감안하면 올 연말쯤이나 건교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가 개최될 것으로 전망된다.

건교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의 개최 시기가 부천시가 당초 예상하는 오는 9월경 보다 상당 기간 늦춰져 연말쯤이 될 경우 제17대 대통령선거(12월19일)와 맞물려 부천시를 비롯한 전국 기초자치단체의 추모공원(화장시설) 추진사업이 자칫 다음 정부에서 본격적으로 다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