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부천시 기독교연합회(회장 이호성 목사)는 25일 오전 10시 부천시청 3층 브리핑룸에서 ‘부천 추모공원 조성과 관련한 우리의 입장’이라는 성명을 발표하고 “국회에서 장사등에 관한 법률 개정으로 지자체마다 독립적으로 화장시설을 설치하도록 의무화하면서 다른 지역주민에게는 화장장 사용료를 차증 부과할 있도록 하고 있어, 추모공원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필수적인 시설”이라며 부천시의회와 정치인들의 결단을 촉구했다.

부천시 기독교연합회는 이날 성명 발표에 대해 “최근 부천시의회가 추모공원 조성 관련 예산을 삭감하려는 일련의 사태와 관련하여 오늘을 함께 살아가는 종교인의 입장에서 부천시와 시의회, 그리고 정치권과 부천시 모든 시민에게 부천 기독교 총연합회의 입장을 밝히는 것”이라고 했다.

기독교연합회는 “(화장시설이 필수적 시설임도 불구하고 부천시에 화장시설이 없는 관계로) 혜택을 받지 못하는 시민의 절박한 요구는 아랑곳 하지 않고 법을 지키고 주수해야 할 시의회나 정치인들은 서로의 입장만 주장하며 해결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 안타까운 현실을 간과할 수 없었다”면서 “기독교총연합회에서는 기독교 정신에 따라 부천시와 시의회, 그리고 정치인은 일치단결하여 모든 시민이 편안하게 살아갈 수 있는 정치와 시정을 해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했다.

기독교연합회는 특히 ‘추모공원은 인간생활의 기본적인 시설’임을 전제하고, “모든 정치인은 당리당략이나 사익 보다는 무엇이 부천시민을 위하는 길인지 현명하게 판단하여 오늘의 문제를 서로 협력하고 상생하는 정치를 펼쳐서 모든 시민이 안정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뒷받침 해달라”며 “추모공원은 정쟁이나 사사로운 감정에 의해 좌우될 수 없는 시민생활에 매우 중요한 사업임을 명심, 시민의 뜻을 겸허히 수렴해주기 바란다”고 했다.

기독교연합회는 “부천시는 많은 인구가 살고 면적이 협소한 관계로 그동안 장사시설이 전무해 많은 시민이 장례와 성묘에 많은 시간과 비용을 지불하는 불편을 더이상 외면하지 말고 어떠한 어려움이 있더라도 반드시 이번 기회에 해결해 달라”면서 “더이상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시민을 위한 지방자치임을 스스로 망각하는 자세인 만큼 모든 시민이 장례로 인해 불편과 고통이 따르지 않도록 책임을 다해 달라”고 강조했다.

부천시 기독교연합회는 부천시민에게도 “장사시설은 더이상 혐오시설이 아닌 산자와 죽은자가 함께하는 아름다운 공간으로 인식하는 등 이해와 양보가 없으면 많은 비용이 소요되고 우리 가족을 모실 곳이 없는 절박한 상황에 직면하게 돼 시민 모두가 피해자가 된다는 점을 간과하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부천시 기독교연합회 이호성 회장(참사랑교회 담임목사)은 “오늘 성명은 부천지역 전체 교회가 한목소리를 내는 것”이라며 “연합회 소속된 교회는 1천300여개에 달하며 기독교인은 부천시 전체인구의 15%이상인 15만명에서 2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고 했다.

이날 추모공원 건립을 촉구하는 부천시 기독교연합회의 성명 발표에 서명한 임원 및 각계 교계 대표는 다음과 같다.

부천시기독교연합회 회장 이호성 목사, 류철랑 목사(괴안동 동광교회), 정기복 목사(원종2동 생명샘교회), 성봉권 목사(춘의동 행복한 교회), 김정일 목사(심곡본1동 비전교회), 윤상호 목사(오정동 염광교회), 배요한 목사(중동 예일교회), 김채우 목사(도당동 성석교회), 최명식 목사(고강1동 고강제일교회), 김영대 목사(중2동 꿈마을엘림교회), 유명근 목사(상동 진솔교회), 조영성 목사(중3동 풍성한 교회), 최순주 목사(역곡2동 참사랑교회), 김명중 목사(원미동 반디교회), 신현준 목사(약대동 약석반석교회), 박종화 목사(도당동 충만교회), 원종호 장로(여월동 복지교회), 홍동희 장로(심곡본동 성은교회), 정예근 장로(심곡본동 대부천교회), 민성기 장로(괴안동 성진성결교회), 송창섭 장로(역곡2동 은혜와 평강교회), 변종칠 장로(고강제일교회), 임우영 전도사(원미동 한마음 교회), 김윤환 전도사(밀알교회), 박인규 장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