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경기도 도시계획위원회가 지난 27일 추모공원 건립부지의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GB) 관리계획안을 주민 의견수렴 및 대책(인센티브 방안) 마련이란 의견을 달아 통과시키고 건설교통부에 안건을 상정키로 한 가운데, 부천시는 5월1일 오전 10시 시청 상황실에서 용역과제심의위원회(위원장 최태열 부시장)를 열고 민감한 현안사안인 추모공원 건립추진에 따른 실시설계 및 진입도로 개설공사 용역비를 포함, MBT(폐기물 전 처리시설) 신축공사와 (가칭)무형문화재 공방거리 조성 관련 기본계획수립 용역 등에 대한 민감한 안건을 다룰 예정이다.

부천시 관계공무원 4명과 시의원 3명, 외부인사 6명 등 13명의 위원으로 구성돼 있는 용역과제심의위가 이날 다루게 되는 이들 안건 심사는 오는 5월8일 개회하는 부천시의회 제135회 임시회에 상정될 올해 제1회 추경예산 편성을 위한 것이어서 심사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추모공원 실시설계 및 진입도로 개설공사 관련 용역비는 이미 지난 2005년 4월 용역과제심의위에서 타당성 검토 용역비 2천200만원을 통과시켜줄 당시 용역과제심의위원으로 참여한 김관수 시의원이 “추모공원 실서계 용역은 건설교통부 중앙도시계획심의위원회의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GB) 관리변경 승인후 상정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어 이번 용역과제심의위에서도 이같은 주장을 펼 것으로 예상된다.

시가 이번 용역과제심의위에 상정한 추모공원(장사시설) 관련 실시설계 용역비 6억원은 원미구 춘의동 468 일원 1만6천41㎡ 규모에 화장로 6기와 봉안당 3만위를 설치하기 위한 것이며, 추모공원 진입도로 개설 용역비 2억1천만원은 원미구 춘의동 304~ 원미구 춘의동 462 일원 길이 350m, 폭 25m(4차선)의 도로개설을 위한 것이다.

이번 추모공원 관련 용역과제심의위의 안건 심사와 관련, 부천화장터 반대투쟁위원회는 심사결과에 따라 추모공원 건립 예정부지인 원미구 춘의동 462 일원에 피트를 설치하고 자연보호 밤골지킴이 운동을 겸한 주민들마저 진입을 통제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강도높은 투쟁을 벌여나가겠다는 강경 입장이어서 갈등과 충돌이 예상된다.

시는 또 이번 용역과제심의위에 부천시의회에서 2차례 부결됐던 MBT 신축공사 기본계획수립 용역비 4억1천900만원과 (가칭)무형문화재 공방거리 조성 관련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비 6천500만원에 대한 안건을 상정, 제135회 임시회(5월8~18일)에서 다루는 제1회 추경예산에 용역비 예산을 편성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대해서도 김관수 시의원은 “기획재정위원회에서 MBT 신축 및 공방거리 조성 관련 공유재산관리계획변경안에 대한 승인이 안된 상태에서 승인을 전제로 용역비를 추경을 다루는 임시회에 함께 요청하는 것은 관례가 없다”며 반대입장을 분명히 나타내고 있어 용역과제심의위에서 제동을 걸고 나올 것으로 보인다.

부천시 용역과제심의위원회에는 시의원으로는 김관수 시의원을 비롯, 유재구·이영우 시의원 등 3명이 참여하고 있다.

한편 이번 용역과제심의위에서는 부천자유시장 환경개선사업 타당성 조사 용역,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하부공간 체육시설 설치, 도시철도 건설비용의 분담비율 조정건의 자료연구, 도시경관조명시설 설치 기본 및 실시설계, 서태말 도로개설공사 기본 및 실시설계, (가칭)부천 세계무형문화재 엑스포 타당성 검토 및 기본계획 등 모두 10개 안건을 심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