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11일 오전 청와대에서 새 정부 장관 13명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이날 오후 1시30분에는 새 정부 출범 후 첫 국무회의를 연다.

이날 임명된 장관은 서남수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윤병세 외교통상부 장관, 류길재 통일부 장관, 황교안 법무부 장관, 유정복 행정안전부 장관, 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윤상직 지식경제부 장관, 진영 보건복지부장관, 윤성규 환경부 장관, 방하남 고용노동부 장관, 조윤선 여성가족부 장관, 서승환 국토해양부 장관, 이동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등 13명이다.

박 대통령은 정부조직법이 개정되지 않아 일단 기존 부처 명칭으로 장관을 임명하고 추후 바뀐 부처 장관으로 임명장을 다시 수여할 예정이다.

박 대통령은 임명장을 수여한 뒤 신임 장관들과 오찬을 함께 하며 원활한 부처 인수인계와 국정과제 실천 등을 당부하고, 이날 오후 1시30부터 정홍원 국무총리와 신임 장관 13명, 기획재정부 치관과 국방부 차관이 참석한 가운데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한편, 국회 국방위원회의 김병관 국방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은 무산됐다.

국방위 여야 간사는 청문보고서 채택을 위한 사전 협의를 했으나, 여당은 청문보고서에 적격과 부적격 의견을 모두 포함시킬 것을 요구한 반면에 야당은 부적격 의견만 담을 것을 주장해 이견을 좁히지 못함에 따라 김병관 국방부장관 후보자 청문보고서 채택을 위한 전체회의는 열리지 못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국회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여부와 관계없이 12일 김 내정자를 임명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