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와 재건축조합간의 용적률 조정과 초등학교 신설 및 중학교 부지 증설문제 등으로 사업 추진에 난항을 겪어왔던 도내 최대 규모의 부천 중동주공아파트 재건축사업(본보 지난 6월25일자·8월17일자 16면 보도)이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19일 부천시에 따르면 지난 82년 10월 원미구 중동 884 일대 부지 4만8천375평에 5층짜리 아파트 60개 동에 11·13·15·17평형 등으로 건립돼 현재 2천510가구가 거주하는 중동주공아파트를 용적률 300% 이하, 건폐율 25% 이하에 6층 이상 고층 아파트로 새로 짓기 위한 아파트지구개발 기본계획안을 마련, 다음달 13일까지 주민들에게 공개 열람토록 해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시는 주민 공람과 의견 등을 수렴한 뒤 내년 상반기까지 경기도로부터 재건축계획안 심의 및 사업승인 등을 받아 재건축에 착수할 예정이다.

당초 중동주공아파트 재건축사업은 대우건설이 대림산업 및 현대산업개발 등과 콘소시엄을 구성, 26평형 316가구, 33평형 1천557가구, 38평형 224가구, 39평형 606가구, 45평형 892가구 등 모두 3천795가구를 수용하는 11∼30층규모의 고층아파트단지를 건립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경기도 도시계획심의위원회에서 용적률 하향 조정에 따른 저밀도 개발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는만큼 현재로선 새로 짓게 되는 6층 이상 고층 아파트의 평형별 규모와 분양물량, 시기, 이주, 착공 및 완공시기 등은 재건축계획안이 수립돼야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다.

시가 이번에 마련한 중동주공아파트지구 개발기본계획안에 따른 토지이용계획은 주택용지가 전체의 72%인 12만5천830여㎡(3만8천여평)이고 단지에는 9천920㎡(3천평)의 초등학교와 500㎡(152평)의 유치원이 각각 1곳씩 들어서고 조경면적은 전체 면적의 3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중학교 부지 증설문제와 관련해선 재건축조합은 3천평 정도를 내놓을 계획이지만 부천교육청은 부지 이외에 현 부천중학교 이전비용으로 52억원 정도의 지원을 요구하고 있어 양측간의 의견조율이 필요한 과제로 남아 있다./부천=강영백기자 kyb＠kgib.co.kr


:: 이 기사는 경기일보 부천 주재기자로 활동하면서 기사화된 내용으로, 인터넷 <더부천>의 DB 축적을 위해 참고가 될 수 있도록 소개하는 것임을 알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