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노인회 부천시 오정구지회(지회장 류영수)는 지난 27일 오정구 관내 경로당 텃밭에서 어르신들이 가꾼 각종 채소들을 조금씩 모아 청소년 선도시설 및 출감자 보호시설인 ‘세상을 품은 아이들’, ‘열린문 선교회’ 등 4개 시설에 16상자를 직접 방문, 전달했다.

류영수 지회장은 “어르신들이 정성들여 재배한 채소를 각 경로당에서 맛있게 드시기도 하고, 무엇보다 어려운 시설에 나눌 수 있어 더 보람을 느낀다”면서 “하반기에는 배추와 무를 재배해 김장을 담궈 나눠줄 예정”이러고 밝혔다.

‘세상을 품은 아이들’ 명성진 원장은 “어르신들을 대접해야 되는데 거꾸로 받게 돼 송구스럽다”면서 “아이들에게도 좋은 귀감이 될 것”이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부천시는 올해 초 부천 관내 경로당 활성화를 위해 어르신들이 소일거리로 텃발을 가꾸며 수확한 농작물을 직접 드실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상자 텃밭을 배부해 장수텃밭을 운영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경로당 어르신들은 옥상에 마련된 장수텃밭에서 상추나 고추 등 각종 채소를 직접 재배해 도시농업을 체험하면서 먹는 즐거움도 제공해 호평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