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원미경찰서는 3일 중·노년층을 대상으로 건강기능식품을 의약품인 것처럼 허위 과대광고로 1억2천만원 상당의 부당매출을 올린 혐의(건강기능식품에 관한 법률 위반)로 한모(37) 씨 등 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한 씨 등은 지난 1월부터 부천시 원미구 심곡동에 있는 건강기능식품 매장에서 건강기능식품인 ‘난황레시틴’을 암·뇌졸증 등 중증 질병에 효과가 있는 의약품인 것처럼 속여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40~60대 여성들을 상대로 출입증을 발급해 참석 광고비 명목으로 사은품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고객을 끌어들인 뒤 난황레시틴 1병을 매입가격의 3배인 60만원에 판매하며 시중가 보다 훨씬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다고 속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과 비슷한 수법으로 건강기능식품을 판매하는 불법 업체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한편, 건강기능식품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건강기능식품을 허위 과대광고하거나 경품 제공 등 사행심을 조장해 판매하는 경우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천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하도록 돼 있다.